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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철 이야기] 포스코·현대엘리베이터·태광그룹 외

 

조택영 기자 | cty@newsprime.co.kr | 2024.10.25 19:20:11
[프라임경제] '배정철'이 우리나라 경제를 묵묵히 이끌고 있다. 과연 배정철이 누구 길래…. 사실 배정철은 사람이 아니다. 그저 △배터리 △정유·화학 △철강·중공업의 앞 글자에서 따왔다. 근대 이후 우리나라의 산업 발전은 제조업, 즉 배정철이 이끌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만큼 배정철은 한국 위상을 끌어올린 일등공신이다. 그리고 지금도 지구 반대편 어딘가에서 수없이 러브콜을 받고 있다. 글로벌 산업 패러다임을 요동치게 하는 오늘의 배정철 소식을 알아보자. 

오늘의 배정철 이야기 주인공 △포스코 △현대엘리베이터 △태광그룹 △GS칼텍스 △SK케미칼.
 
◆포스코청암재단, 포스코사이언스펠로 30명 선발

포스코청암재단은 2025년도 포스코사이언스펠로 30명 선발을 완료하고 지난 24일 포스코센터에서 증서수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16년째를 맞은 포스코사이언스펠로십은 국내에서 기초과학과 응용과학을 연구하는 30명 내외의 과학자를 매년 선발해 세계적인 과학자로의 성장을 지원하는 포스코청암재단의 핵심 사업 중 하나다. 

2009년 첫 선발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총 513명의 펠로를 배출했고 지금까지 지급한 연구비 누계 금액은 334억원에 달한다.

포스코사이언스펠로십은 국내 대학과 연구소에서 △수학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4개 분야의 기초과학과 금속·신소재, 에너지소재 2개 분야의 응용과학을 연구하는 임용 3년 미만의 젊고 능력 있는 신진교수들에게 2년간 총 1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한다. 

포스코청암재단이 지난 24일 포스코센터에서 포스코사이언스펠로 30명에게 증서를 수여했다. ⓒ 포스코


또 매년 학문분야별 학술교류회 개최를 지원하며 펠로들 간 공동연구를 모색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 형성의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전국 62개 대학의 407명의 신진교수가 지원서를 제출해 13대 1을 넘어서는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여성과학자 지원자가 전년 대비 70%나 증가했다.

이날 증서수여식에 이어 2023년도 포스코청암상 과학상 수상자인 박제근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와 포스코사이언스펠로 선배 펠로인 박문정 포스텍 화학과 교수, 주영석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교수의 강연과 '과학자의 도전과 성장'을 주제로 한 토크콘서트가 진행됐다.

포스코청암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젊고 유능한 과학자들이 국내에서 훌륭한 연구를 시작하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포스코사이언스펠로십을 통해 지속적으로 격려하고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현대엘리베이터, KCGS ESG 평가 통합 A등급 획득

현대엘리베이터(017800)는 한국ESG기준원(KCGS)에서 실시한 '2024년 ESG 평가'에서 통합 A등급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B+등급에서 한 단계 상승한 것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환경(E)과 사회(S) 분야에서 전년 대비 한 단계 오른 평가를 받았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해 이사회 내 ESG 소위원회를 신설하고, ESG경영 강화에 나섰다.

환경 부문의 경우 지난 2022년 충북 충주로 본사를 이전하면서 본격적으로 친환경 사업장 조성을 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충주 스마트캠퍼스에는 사물인터넷(IoT), 물류 자동화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은 물론 태양광 발전 등 친환경 시스템이 대거 적용됐다. '공장'이 아닌 '스마트캠퍼스'로 명명한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현대엘리베이터 본사 전경. ⓒ 현대엘리베이터


공장동과 물류센터, 주차장 등에 총 7600㎾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적용,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전년 대비 약 51% 감축했다. 2030년까지 42%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2년여 만에 초과 달성한 것이다. 이에 현대엘리베이터는 2030년까지 60% 감축, 2050년 완전한 탄소중립(RE100)을 실현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현대엘리베이터는 지역사회·사회적 약자에 대한 활발한 후원 활동도 벌이고 있다. 2011년부터 어린이 백혈병 환자를 후원해 지난해 12월 기준 총 15명의 환아에게 2132장의 헌혈증서와 529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올해 초에는 장애인합창단을 출범해 지역사회에 따듯한 울림을 주고 있다.

한편 현대엘리베이터는 최근 발표된 글로벌 1위 미국 신용평가사인 S&P(에스앤피 글로벌 레이팅 유한회사)의 글로벌 ESG 평가에서도 글로벌 경쟁사 중 최고 점수를 획득했다. S&P는 매년 1만개 이상의 기업에 대한 자체 평가를 진행하며, 평가 결과는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평가지표' 등 지속가능성 및 ESG 투자 관련 지수 구성에 활용된다.

◆태광그룹 '해머링맨 가을음악회' 개최

태광그룹은 지난 24일 서울 광화문 흥국생명빌딩 앞 문화광장에서 '해머링맨 가을음악회' 세 번째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음악회는 10월 말까지 매주 목요일 점심시간에 열린다.

이날 공연에서는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유예은(22) 씨가 무대에 올라 인근 직장인들과 시민들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피아노 신동'으로 불렸던 유 씨는 성숙하면서도 섬세한 선율로 프란츠 리스트의 '라 캄파넬라(La Campanella)', 프랭크 밀스의 '시인과 나', 자작곡 '바다의 숨결'을 차례로 연주했고, 권인하의 '비 오는 날의 수채화'를 맑은 음색의 목소리로 직접 불렀다.

세 살 때부터 피아노를 시작한 유 씨는 2007년 SBS 예능 프로그램 '스타킹'에 피아노 신동으로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시각장애를 가졌지만 뛰어난 청력을 바탕으로 음악적 섬세함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다양한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유 씨는 태광그룹 창업주 고(故) 이임용 회장이 설립한 일주학술문화재단 31기 장학생으로 태광그룹과 인연을 맺었고, 현재 한세대학교 피아노학과에 재학 중이다.

태광그룹이 10월 '문화의 달'을 맞아 지난 24일 서울 광화문 흥국생명빌딩에서 '해머링맨 가을 음악회'의 세 번째 공연을 개최했다. 음악회는 10월 말까지 매주 목요일 점심시간에 열린다. ⓒ 태광그룹


유 씨는 "피아노는 나에게 세상과 소통하는 창이자 인생의 동반자, 끈끈한 친구 같은 존재다"라며 "날씨가 다소 춥지만 해머링맨 가을음악회를 통해 여러분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따뜻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가을음악회의 메인 연주자인 남형주(27) 씨는 '리코더 마스터'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남 씨는 '숨은하루'라는 크로스오버 밴드로 무대에 올라 '숨은하루', 'Misty', '프론티어', '왕벌의비행&베토벤바이러스'를 연주했다. 남 씨 역시 일주학술문화재단 25기 장학생이다.

음악회가 열리는 '해머링맨 문화광장'은 도심 속 문화·예술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해머링맨은 광화문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고, 무대 앞에 놓인 곡선 형태의 화강암 의자인 '벤치'는 실제 의자로도 사용 가능한 예술작품이다. 문화·예술에 관심이 많았던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흥국생명빌딩 건축을 총괄하면서 '시민들을 위한 도심 속 문화예술공간'이라는 컨셉으로 직접 기획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태광그룹 관계자는 "날씨가 다소 쌀쌀했지만 인근 직장인들과 지역 주민들이 많이 참석해 주셨다"며 "흥국생명빌딩은 직장인들이 부담 없이 다가와 영화와 미술은 물론 음악도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예술공간이다"라고 말했다.

◆GS칼텍스재단 'GS칼텍스 참사람상' 시상

GS칼텍스재단은 지난 24일 위험에 처한 이웃들을 헌신적으로 구조한 시민과 어려운 환경에서도 선행을 수행한 청소년을 선정해 'GS칼텍스 참사람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전남 여수시 소재 GS칼텍스 예울마루에서 열린 이날 시상식에는 김창수 GS칼텍스재단 상임이사, 신병은 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상자들에게 상패와 상금을 전달했다.

GS칼텍스 참사람상은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2020년 제정됐다. △여수 △순천 △광양 지역에서 타인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헌신하거나, 사회에 귀감이 될 만한 선행을 펼치고 있는 이들에게 수여하고 있다.

'GS칼텍스 참사람상' 수상자들과 GS칼텍스재단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GS칼텍스


이번 GS칼텍스 참사람상에 의인부문 1명과 선행부문 1명을 선정했다. 의인부문에 선정된 이의훈 씨는 지난 5월31일 여수시 오천동 모사금 해수욕장에서 20대 남녀 2명이 돌풍으로 파도에 휩쓸린 현장을 발견하고, 물에 뛰어들어 구명튜브로 조난자들을 조치한 뒤 출동한 해양경찰과 함께 구조했다.

선행부문에 선정된 중학교 1학년 이사라 양은 다문화가정 어린이로서 어머니가 부재한 환경에서도 노환으로 거동이 불편한 80대 할머니와 언어장애·전립선암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40대 아버지를 간병하고 집안일을 도맡아하며 밝은 모습을 잃지 않고 있다.

GS칼텍스재단 관계자는 "위험에 처한 이웃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희생정신을 발휘한 분들과 가족 간의 사랑과 효행의 가치를 실천한 분들이 우리사회에서 존경을 받고 그분들의 선한 영향력이 전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K케미칼 '순환 재활용' 영상, 국제 비즈니스 대상 금상

SK케미칼(285130)은 '2024 국제 비즈니스 대상(2024 International Business Awards·이하 2024 IBA)'에서 'SK케미칼 클로즈드 루프 솔루션(SK chemicals Closed Loop Solution in 2024 Chinaplas)' 영상이 영상 부문 금상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IBA는 전 세계 기업과 조직이 1년 동안 펼친 △경영 △성장 △홍보 등의 사업 활동을 15개 부문에 걸쳐 평가하는 비즈니스 분야의 유일한 국제 대회다. 미국 스티비 어워드(Stevie Awards)사가 2003년부터 주최해서 '스티비 어워드'라고도 불린다.

올해 열린 2024 IBA에는 62개국 3600여편이 출품됐고, SK케미칼은 영상 부문 기술 파트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SK케미칼 클로즈드 루프 솔루션'은 SK케미칼이 지난 4월 상해에서 열린 차이나플라스(Chinaplas)에서 공개한 플라스틱 순환 재활용 기술과 비전을 담은 영상 콘텐츠다.

SK케미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 된 SK chemicals Closed Loop Solution in 2024 Chinaplas 영상 캡쳐. ⓒ SK케미칼


영상에서는 매립, 소각돼 왔던 폐플라스틱이 수거·분쇄·세척·해중합·중합 등의 과정을 거쳐 석유 기반 플라스틱과 동일한 형태로 다시 생산되고 이를 원료로 다시 가전, 식음료 용기 등 제품화되는 과정이 직관적으로 구현됐다.

또 영상은 깨끗하고 투명한 PET만 재활용이 가능한 물리적 재활용과는 달리 △필름 △유색 PET △섬유 등까지 새제품과 동등한 품질로 되돌릴 수 있는 해중합 기술 기반 순환 재활용 기술의 장점을 명확히 표현했다.

순환재활용 기술을 활용해 자동차와 가전은 본래의 부품으로, 의류는 다시 의류로 생산해 폐기물을 감축하는 새로운 개념의 선순환 체계(Closed-Loop)를 구축하겠다는 청사진 역시 제시했다.

'SK케미칼 클로스드 루프 솔루션'에 대해 2024 IBA 심사위원은 "고품질 애니메이션을 통해 희사의 혁신적인 순환 재활용 솔루션을 효과적으로 표현했다"면서 "재활용 사업을 확장하려는 SK케미칼의 비전을 명확히 담은 콘텐츠다"라고 호평했다.

김현동 SK케미칼 커뮤니케이션실장은 "다소 생소한 순환 재활용 사업을 이해하기 쉽게 표현해 고객과 플라스틱 사용자들에게 순환 재활용 기술이 적용된 제품의 필요성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며 "향후 재활용 사업 영역의 저변을 넓힘과 동시에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에 모든 이해관계자가 함께할 수 있도록 이를 알리려는 노력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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