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환율이 4거래일 연속 폭등, 원/달러 환율이 1400선에 육박하는 가격까지 치솟았다. 코스피 지수의 1300선 붕괴와 맞물려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과 주가가 역전되는 등 불안 상황이 고조되고 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66.90원 급등한 139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국제통화기금 사태로 경제가 혼란스럽던 1998년 9월23일 1402.00원 이후 최고치다. 개장 직후 환율은 전일보다 6.9원 상승한 1335.0원으로 출발하면서 1330원대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했으나, 진정세를 굳히는 대신 매수세가 폭주하면서 결국 1388원선까지 상승했다.
한편 상승폭만 놓고 보더라도 전 거래일 대비 환율 상승폭도 1998년 8월6일(70.00원) 이후 10년여 만에 최고를 보이는 등, 이미 시장 불안감이 총제 불가능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달러 수요에 의한 상승 등 실질 요인보다 미국 증시 불안과 이로 인한 우리 경제 불안, 그리고 경제팀의 통제력에 대한 회의감이 결국 환율 시장에서 신뢰감이 붕괴되는 상황으로 치달아 10년여 만에 최악의 상황을 연출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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