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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 코오롱글로텍 자동차 소재·부품 사업부 합병

분할 후 흡수합병 방식…사업 전문성 강화·글로벌 성장 확대

조택영 기자 | cty@newsprime.co.kr | 2024.09.23 17:49:28
[프라임경제] 코오롱인더스트리(120110)가 자동차 소재·부품 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 내에서 성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3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자회사인 코오롱글로텍의 자동차 소재·부품 사업의 분할합병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1987년 설립된 코오롱글로텍은 △자동차 소재 △생활 소재 △최첨단 신소재 등을 공급하는 종합 소재 전문 기업이다. 국내와 △중국 △필리핀 등에 생산 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또 세계 1, 2위 자동차 생산국이자 소비국인 중국과 미국,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인도 시장에 견고한 판매 채널을 구축해 글로벌 완성차·부품사들에 제품을 공급 중이다.

이번 분할합병은 코오롱글로텍의 사업부문 중 자동차 소재·부품 사업부를 분할 후 이를 코오롱인더스트리가 흡수합병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코오롱글로텍의 자기주식을 포함, 지분 98%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코오롱인더스트리 본사인 서울 마곡 코오롱 원앤온리타워 전경. ⓒ 코오롱인더스트리


내년 1분기 합병이 완료되면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자동차 인테리어 소재에서 부품까지 아우르는 포트폴리오와 함께 기존 코오롱글로텍이 보유한 판매 네트워크를 확보하게 된다. 

시장조사 업체인 지온 마켓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자동차 시장(완성차 기준)은 매년 약 4%씩 성장해 2030년 규모가 약 5300조원(3조969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또 △전기차 △수소차 등의 미래 친환경 차량뿐만 아니라 친환경 소재에 대한 시장의 수요도 빠르게 커지고 있어, 이 분야에 강점을 가진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957년부터 국내 화학 산업을 이끌어 온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방수 △방음 △내구성 △내열성 등 자동차 인테리어 소재에 요구되는 어떠한 물성도 만족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화학 소재 기술력을 갖췄다.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재활용 가능 소재와 저탄소 제품들도 보유하고 있어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고객사들에게 맞춤형 친환경 솔루션도 제공 가능하다.

또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번 합병으로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인도 △유럽 △중남미 등 글로벌 주요 시장을 아우르는 판매 네트워크를 확보하게 돼 성장을 위한 새로운 동력원이 될 전망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자동차 관련 주요 제품 중 하나인 에어백은 코오롱글로텍의 인도 판매망을 통한 수출 확대가 기대되며, 럭셔리 자동차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고품질 인조피혁 제품 샤무드 역시 북미 지역 내 고객사들과의 접점 확대를 통해 성장세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글로텍 자동차 소재부품 사업의 합병은 급변하는 시장 요구에 부합하는 자동차 소재부품 사업의 전문성 강화가 그 목적이다"라며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앞으로도 고객사의 다양한 니즈에 부합하는 맞춤형 자동차 소재부품 솔루션을 제공해 더욱 신뢰받는 파트너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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