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美 경제 4분기부터는 실물경제 침체 가능성

3/4분기 기업실적발표로 침체현실화 드러날까 촉각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08.10.06 08:54:18

[프라임경제] 미국 경제가 금융 위기 공포에서는 벗어나겠지만 4분기부터 침체 국면으로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7000억 달러 구제금융안이 통과됐지만 이것만으로 금융 위기를 해소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는 데다가, 금융 시장의 위기가 이제 본격적으로 실물 경제 위기로 번질 차례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세중 신영증권 연구원은 6일 "금융위기와 실물위기의 관계를 고려했을 때 금융위기가 은행 위기를 수반하는 경우 실물 경기 침체가 비교적 뚜렷하게 나타났다"며 미국 경제가 실물 경제 위기로 흐를 가능성을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금융위기, 특히 은행위기를 경험한 나라의 경제성장률은 충격이 발생한 이후 평균 7개월이 지난 뒤 저점을 기록했다면서 반년 후부터 실물 경제 위기가 미국 경제를 본격적으로 강타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미 미국 경제는 일자리가 크게 줄어(9월 일자리는 15만 9000개가 급감한 것으로 발표됐다) 실물 경제가 침체됐다는 우려가 시작됐고, 곧 3/4분기 실적 발표를 각 기업들이 시작하면서 이들이 내놓는 성적표에 따라 실물 경제의 현실이 고스란히 드러날 수 있기 때문이다. 7일(현지시간) 알류미늄 업체 알코아로 시작되는 실적발표에서 실물 경제 침체 조짐이 감지되기 시작하면, 다시 이 여파가 증시 등 금융계에 충격으로 전달될 수 있고 이것이 실물 경제를 흔드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실물 경제 회복을 위해 금리 인하 등이 필요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상재 현대증권 연구원은 "미국 정부가 구제금융법안 통과에 주력했다면 이제부터는 실물경기 침체 완화를 위해 정책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면서 "지난 IT버블 붕괴 이후 경기침체 완화를 위해 연방기금금리를 1% 수준까지 인하, 현 경기침체의 심각성을 감안하면 현행 2%인 연방기금금리가 1%로 재차 인하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