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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법안 하원통과 불구 미증시 급락

미국 고용 15만명이상 감소 경기 후퇴 본격화 조짐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08.10.04 11:12:43

[프라임경제] 부시 행정부의 7000억달러 금융 구제법안이 미국 상원에 이어 하원에서도 통과됐다.

그러나 정작 미국 증시는 통과 직후 급락, 종가기준 연중 최저가로 마감해 구제법안 통과로 인해 금융위기가 끝났다는 인식보다는 금융위기의 실물경제 전이를 우려하는 분위기가 팽배했음을 감지케 했다.

지난달 29일 구제금융법안을 부결 처리했던 하원은 3일(현지시간) 구제금융법안 수정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263표, 반대 171표로 가결하는데 성공했다.

부시 대통령도 의회로부터 구제금융법안을 전달받자 마자 서명, 현사태가 얼마나 심각한지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이로써 지난 1일 상원에 이어 이날 하원을 통과한 구제금융법안은 부시 대통령이 서명함으로써 정식 발효됐다.

일각에선  구제금융법안이 발효됨에 따라 극심한 신용경색을 초래한 금융불안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그러나 구제금융법안 발효에도 불구하고 정작 미국증시는 급락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산업지수는 1만325.38로 전일대비 157.47포인트(1.50%) 떨어졌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역시 29.33포인트(1.48%) 하락한 1947.39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1099.23으로 15.05포인트(1.35%) 급락했다.

특히 구제법안 통과전까지 다우는 전일에 비해 300포인트이상 상승하다가 급락반전한 것이어서 투자자들을 충격으로 몰아넣고 있다.

이는 미국의 지난달 고용이 최근 5년래 최대인 15만9000명이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기후퇴 우려감이 극에 달했기 때문이다.

금요일 휴장으로 인해 목요일 미국 급락분을 반영하지 못한 증시가 다음주 월요일 한꺼번에 반영할 경우 상당한 후유증이 우려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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