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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폭등 외국인 매도세…코스피 하락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08.10.02 15:43:20

[프라임경제] 2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0포인트 넘게 하락했다. 환율 급등과 외국인의 매도 흐름으로 하락이 시작되자, 미국 상원의 구제금융안 통과 역시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결국 지난 번 구제금융안 부결 소식에도 선방한 영향을 몇 차례에 걸쳐 나눠서 받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일 종가는 전일대비 20.02포인트(1.39%)하락한 1419.65였다. 연휴가 시작돼 3일간 미국의 상황에 긴박하게 대응할 수 없다는 점에서 불안감이 커져 하락세를 부추겼다.

하원이 상원의 압박에도 불구 지난 번처럼 부결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이 남아 있는 등 주말 새 금융 위기 해결을 지켜본 다음에나 투자심리가 살아날지 여부가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금융 위기 다음에는 분격적인 실물 경제 위기라는 인식이 이미 강하게 형성돼 있어 이 점도 증시에 부담감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이 3193억원을 팔아,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만으로는(2249억원, 726억원) 지탱하기 어려웠다. 프로그램 매매는 4203억원 순매수로 나왔다.

업종별로는 보험이 교차판매로 인한 매출 증대 기대로 1.45% 오르며 선전한 가운데, 통신(0.83%), 음식료(0.37%) 등이 소폭 오른 반면,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철강과 운수장비 등은 중국 경기 둔화와 함께 실물경제 위축으로 인한 수요 감소 등 영향을 받아 하락폭이 큰 편이었다(-4.82%, -1.93%)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SK텔레콤(1.39%), 삼성화재(3.57%) 등이 오름세를 나타냈을 뿐 삼성전자 등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을 기록했다. 특히 현대중공업, 현대건설 등은 3%대의 하락세를 기록했고 대우조선해양은 국민연금의 인수 컨소시엄 참여 포기 뉴스가 나오면서 소식에 7%대 약세를 기록했다. 신한지주와 우리금융 등 금융권도 무디스의 한국 4대 은행 저평가 문제로 하락을 보였다.(-1.20%,- 0.85%).

이날 거래규모는 4조 1006억원대로, 상승종목 234개(상한가 7), 하락 573(하한가 5 ),보합은 76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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