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2일 원/달러 환율은 급등세를 보였다. 8일간 상승흐름을 잇다가 하락세로 돌아선지 하루 만에 방향을 다시 큰 것인데, 2일 원/달러 환율은 1223.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1220원대를 돌파한 환율은 공방전을 벌이면서 상승폭을 확대, 결국 전일대비 36.5원이나 올랐다.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한 긴장감이 쉽게 사라지지 않고 있다. 미 상원은 우리 시간으로 2일 아침 7000억 달러 구제금융법안을 통과시켰지만, 환율과 주가 모두 이 소식으로 이득을 얻지 못했다. 아직 하원 통과 여부가 남아 있는 데다가, 실물 경제에 대한 위기감으로 논제가 옮겨진 상황이라 큰 효과를 불어일으키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세계 금융시장에서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고, 역외세력이 매수에 나서면서 환율이 급등하고 있다. 우리 외환 보유고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도 달러 수급을 안심할 수 없다는 인식을 더 부채질했다. 외환 유동성 위기설이 달러가 마른 상황에 더 수요를 유입시키는 등으로 환율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강한 매도 흐름을 보이는 것도 역송금 수요를 일으켜 환율 상승을 부추기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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