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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훈 "한미약품 인사조직 신설은 무효"...독립 경영 반대

한미사이언스 "불온한 외부세력이 도발적 행위 자행...강력한 조치 취할 것"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4.08.29 17:30:40
[프라임경제] "기존 인사프로세스를 따르지 않은 한미약품 대표이사의 인사조치는 무효다." 

한미사이언스는 29일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의 독립 경영과 인사조직 신설에 대해 반대한다고 밝혔다.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는 이날 임직원 대상 메시지를 통해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 대표 독립시도에 대해 반대한다고 경고했다"며 "이런 중대한 사항을 지주사의 동의는 물론 이사회 논의조차 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진행한 것은 절차상 흠결"이라고 밝혔다.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 © 연합뉴스


임 대표는 "인사는 회사를 원만히 경영하기 위해 행하는 매우 중요한 업무"라며 "특히 임원인사는 조직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크므로 더욱 신중히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영권 갈등상황을 이용해 자신들의 욕심을 채우려는 외부세력의 천거로 입사해 이사로 1년, 상무로 8개월 밖에 근무하지 않은 사람, 그리고 이사로 1년, 상무로 4개월 근무하다 퇴사한 사람을 전무로 발령하는 것은 업무성과가 아닌 줄세우기 차원의 인사권 남용"이라고 말했다. 

임 대표는 한미그룹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불온한 외부세력이 도발적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며 이들이 회사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예고했다.

임 대표는 "지난 몇 년 전부터 외부세력이 한미약품그룹 고유의 문화와 DNA를 갉아먹는 사람들을 요직에 배치하고 이들을 통해 회사를 쥐고 흔들려는 시도를 계속해왔다"며 "외부세력은 3자연합 형성, 임시주총 요구, 내용증명을 통한 투자유치 방해 등 한미의 보장된 미래를 무력화시키려는 도발적 행위를 계속 자행하고 있다"고 했다. 

여기서 임 대표가 말하는 '외부세력'은 지난 1월 OCI그룹과 한미사이언스 그룹 통합을 주도한 라데팡스파트너스 측 인사를 뜻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임 대표는 "한미그룹 지주사 대표로써 감정적 대응보다 이성적으로 이러한 도발행위에 대응해 왔다"며 "앞으로도 회사의 미래와 이익에 반하는, 그리고 가족의 화합을 저해하는, 그리고 여러분들의 미래를 혼란에 빠뜨릴 어떠한 패륜적 행위도 할 의사가 전혀 없음을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명백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불온한 의도로 한미를 쥐고 흔들려는 외부세력이 다시는 우리 회사에 발 붙이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며 "필요에 따라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해 한미와 임직원, 그리고 일부 대주주가 아닌 모든 주주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지난 28일 한미약품 별도의 인사팀과 법무팀, 홍보팀을 신설하고 해당 부문 임원인사를 냈다. 그동안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에 위임했던 인사부문 업무를 독립시키겠다는 취지로 인사조직을 시작으로 독자경영을 위해 필요한 부서들을 순차 신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임종훈 대표는 박 대표의 직위를 사장에서 전무로 강등하고 업무권한을 팔탄공장의 제조본부 담당으로 축소하는 조치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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