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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외환시장 개입 본격화 방침 밝혀

재정부 "시장 불안정에 정부 개입"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08.09.30 10:05:14

[프라임경제] 미국 금융구제안 의회 통과 실패로 우리 금융권도 영향을 받고 있는 가운데, 당국이 환율 문제에 개입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최종구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은 30일 "외환 시장이 불안정할 경우 정부가 적극적으로 달러 유동성을 공급할 계획"이라며 "필요할 경우 (외화자금시장에) 100억달러 이상을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최 국장은 "외환시장 참여자들이 한 방향으로 쏠린 심리에 동조할 경우 다시 급격한 조정이 찾아올때 부메랑이 돼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부는 이미 29일부터 외화자금시장 개입을 본격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26일에는 외환평형기금 100억 달러 투입 방침을 밝히는 등 대책 마련에 이미 나섰다.

그러나 미국 시장이 패닉에 빠져든 상황에서 한국 정부가 내놓을 수 있는 대책이 그다지 많지 않다는 점이 문제다. 빠른 시일 내 미국 의회가 구제금융 대책을 마련해 세계 경제가 혼란에서 벗어나는 것이 근본 대책이기 때문에 우리 정부 대책은 변수일 뿐 원인 해결로 작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실제로 100억 달러 외평기금 투입 발표 때에도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등 시장에서 정부 대책에 대한 신뢰감이 제대로 전파되지 못하고 있다. 재정부 대책이 당분간 환율의 급등락을 완화시키는 안전판 역할로라도 작동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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