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100억 달러 외국환평형기금 투입설도 불안한 환율을 잡지 못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일보다 2.30원 오르면서 1160.50원까지 상승했다. 이는 4년 1개월 만에 최고치로 불안감을 반영한 것으로 읽힌다.
26일 정부의 환율 안정 대책이 호재로 작용한 반면, 매케인과 오바마 간 합의안 도출이 늦어져 미국발 금융 위기 진화가 늦어질 것이라는 우려감이 악재로 동시에 작용했다. 이 상황에서 외화 유동성 부족 상황이 해결되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아침 한때 6.7원 하락한 1151.5원에 개장했던 외환 시장은 미국발 금융 위기 관련 소식에 큰 반응을 보였고, 장 마감 직전 급한 상승 흐름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따라 외평기금 100억 달러가 충분하다고 자신했던 정부의 대책 마련으로는 당분간 시장이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 점이 입증됐고, 미국 금융 위기의 본격적 해결책 마련이 제시돼야 환율 역시 불안장세에서 벗어나는 게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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