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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술에 배부르랴?", '작은' 실마리 찾은 영수회담

종부세 이견 확인,정세균 대표 "많은 이야기" 일말의만족감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08.09.25 15:49:33

[프라임경제] '첫 술에 배부르지 않겠지만 노력하겠다'는 양측 공감대가 돋보인 날이었다. 25일 영수회담은 그간 여당(및 청와대)과 야당이 달려온 평행선을 확인한 자리였다. 가장 큰 현안인 종합부동산세에 대해 이견을 양측은 확인했다. 그러나 이명박 대통령과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25일 회동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암중모색을 시도했고, 앞으로 영수회담을 종종 열기로 뜻을 모았다.

두 지도자는 일단 경제 살리기에 여야가 초당적으로 협력키로 합의했다.

최재성 민주당 대변인은 영수회담 후에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정 대표가 기술신용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을 활성화 하고 보증 배수를 제한하는 업무지침을 풀도록 요구했고, 대통령이 필요할 경우 내년 예산에 반영해서 추진할 수 있도록 하자고 화답했다"고 공개했다.

정 대표 스스로도 광주 일정을 위해 떠나기 전 언론사들에 "많은 이야기를 했다"고 말해 어느 정도 접점 찾기가 이뤄졌음을 시사했다. 또한 이 대통령과 정대표는 이번 정기국회가 민생 경제 살리기로 가야 한다는 것에 공감하고 개별 사안데 대해선 여야가 생산적 토론을 통해 처리하기로 했다.

정 대표는 이 자리에서 빈익빈 부익부 정책 안되도록 해달라는 노력을 해달라고 건의했고 또한 정책에 야당 의견이 반영되도록 탄력적으로 운영해 달라는 당부를 해 이 대통령의 약속을 얻어내기도 했다. 또한 남북 문제도 초당적으로 대처해 개성공단과 대북 식량과 비료 지원 문제도 검토키로 했으며, 저탄소 녹색성장에 대해서도 이 대통령과 정 대표가 깊은 의견을 나눈 것으로 발표됐다.

이제 남은 것은 종부세 등의 문제다. 종부세는 양측이 원안 국회 제출, 국회 내 조율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고, 부가세 등의 논쟁거리는 추후 다시 논의키로 해 한 두 차례 양측간 실무자 접촉 등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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