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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업계 "의료공백 영향 제한적"...2분기 견조한 실적 성장세

삼바, 2분기 영업익 22% 증가 전망...전통제약사 "영업 다변화, 실적 선방"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4.07.22 16:45:10
[프라임경제]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2분기 매출 성정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력 제품 영업 강화와 영업 다변화로, 올해 2월 말부터 어이지는 의사 집단행동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는 분석이다.

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성장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2분기 컨센서스(증권사 전망 평균)는 매출액 1조70억원, 영업이익 30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로 매출은 16.25%, 영업이익은 21.94% 증가한 수치다. 지난 1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반기에만 2조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 삼성바이오로직스


김준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고환율 기조가 유지되고 있고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복제약)의 마일스톤이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셀트리온(068270)의 2분기 매출 컨센서스는 7857억원, 영업이익 704억원이 예상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로 매출액은 49.94% 증가, 영업이익은 61.53% 감소한 수치다. 합병에 따른 원가율 상승과 기업인수가격배분(PPA) 상각비용 발생이 영업이익률에 영향을 줬을 것이란 분석이다. 

전통 제약사들도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우려와 달리 제약사 실적에 전공의 파업 등 의료공백 영향은 크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2일 '의료파업 영향 크지 않다. 무난한 실적 예상'이라는 제목의 제약·바이오 2분기 실적 전망 보고서를 냈다. 

이 연구원은 "빅5 병원을 포함한 대형병원 중심으로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대형병원(상급종합병원) 입원 환자 수가 파업 전 대비 약 26% 감소했다"며 "그나마 다행인 점은 일반 종합병원의 입원 환자 수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 내내 이어진 경영권 분쟁과 체제 변경 이슈에도 한미약품(128940)은 2분기 호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약품의 올해 2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04% 증가한 3874억원, 영업이익은 58.43% 오른 526억원으로 집계됐다.

로수젯, 아모잘탄 등 주요 품목들의 뚜렷한 성장세가 실적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롤베돈의 원료의약품 출하도 견조한 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회사인 북경한미약품은 감기 수요 감소에도 높은 위안화 환율과 정장제 등을 중심으로 꾸준히 성장할 전망이다.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 전경. © 한미약품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거버넌스 우려는 분명하지만 견조한 본업을 유지하고 있다"며 "최근 오너가의 경영권 분쟁 이슈와 그 과정에서 드러난 일감 몰아주기 논란 관련 내부감사 등 거버넌스 이슈로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만 본업은 여전히 견조하고 R&D와 관련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JW중외제약(001060)은 수액 등 병원 내에서 사용하는 의약품 비중이 높아 당초 의료파업 장기화로 실적에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을 뒤집고 영업이익이 7.25% 증가한 221억원, 매출은 5.6% 늘어난 196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수액제 경쟁사인 HK이노엔(195940) 역시 2분기 매출 2225억원, 영업이익 218억원을 올린 것으로 추정됐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8.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2.5% 증가한 수치다.

대웅제약(069620)도 나보타와 펙스클루 공급 증가를 통해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에볼루스의 판매 증가에 힘입어 나보타의 수출액은 분기 최초 400억원 돌파가 예상된다. 

키움증권의 보고서에 따르면, 대웅제약의 2분기 매출액은 3252억원, 영업이익 45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6%, 영업이익은 25% 증가한 수준이다.

GC녹십자(006280)는 남반구향 독감 백신, 헌터 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 매출에 따라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80% 증가한 4536억원으로 예상된다. 다만 GC셀의 연구개발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18.41% 감소할 것으로 관측됐다.

종근당(185750)의 2분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32% 감소한 3829억원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도 33.85% 감소한 29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 판매 계약 종료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다만 2분기부터 펙수클루 공동 판매에 돌입한 만큼 하반기 실적 개선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유한양행(000100)도 2분기 연결기준 5249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광고선전비와 판관비가 증가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4.62% 감소한 233억원으로 예측된다.

정유경 신영증권 연구원은 "주력 제품 영업을 강화하고, 2차 병원 등 전공의 파업 영향이 적은 병원으로 영업을 다변화하면서 실적 선방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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