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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시경 점막하 박리술(ESD), 조기 위암 치료로 급부상

온종합병원 "조기위암 발견 크게 증가한 가운데 시술시간과 입원 짧은 ESD 각광"

박비주안 기자 | lottegiants20@gmail.com | 2024.07.22 14:25:24

부산온종합병원은 조기 위암 치료로 급부상하고 있는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을 소개했다. ⓒ 온종합병원

[프라임경제]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ESD)'이 시술시간도 짧고 입원 기간도 짧은 장점으로 최근 조기 위암 치료로 급부상하고 있다. 

국가검진을 통한 내시경 검사가 활성화되면서 조기위암 발견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2022년 국가암등록 통계에 따르면 위암은 전체 암 발생의 14.6%로 1위를 차지했으며, 조기 위암 발견율은 무려 76.5%에 달했다. 조기 위암은 80% 이상 뚜렷한 자각증상이 없어, 건강검진을 통해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내시경 검사를 통해 위 점막의 이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조직 검사를 통해 위암을 진단할 수 있다.

22일 부산 온종합병원은 복부 불편감으로 내원한 선암종 의증 의심환자와 용종 환자의  ESD 시술 후 완치 사례를 소개했다. 내시경 위 점막하 박리술(ESD)은 조기 위암이나 위선종을 외과적인 수술 없이 내시경을 이용해 제거하는 방법으로, ESD는 내시경을 이용 위 내부를 관찰하면서, 종양이나 선종의 위치와 크기를 파악한다. 그런 다음 종양이나 선종 주변에 점막하 주사를 주입해 점막하층을 분리하고, 내시경 칼로 얇게 벗겨내듯 점막하층을 박리해 병변을 완전 절제하는 치료로서, 외과 수술에 비해 시술시간과 입원기간이 짧아 최근 조기진단 된 환자들 사이에서 선호하는 조기 위암 치료법이다.

박철우 온종합병원 소화기내과 과장은 "시술 시간은 병변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30분에서 2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암세포가 림프절이나 복막 등으로 전이되지 않은 조기위암에만 적용할 수 있다"면서 "ESD는 기존의 내시경 절제술보다 더 깊고 넓은 병변을 제거할 수 있어 효과적이며 수술 후 회복기간이 짧고 부작용이 적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내시경 검사로 조기에 위암을 발견했더라도 복막 등으로 전이됐다면 내과적인 ESD 시술을 적용하기 어렵다.

전 대한외과학회 회장인 김동헌 온종합병원 병원장은 "위암은 조기에 발견할수록 완치율이 높아지므로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위암을 예방하고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기 검진 등을 통한 예방을 강조했다.

대한암예방학회가 발표한 '한국인 맞춤형 위암 예방 건강수칙'에 따르면 △가공식품과 탄 음식을 피하고, 싱겁게 섭취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공급 △금연 △절주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을 유지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 등을 조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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