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15대 회장선거를 앞두고 출사표를 던진 노인숙 부산화랑협회 사업이사. ⓒ 해오름갤러리
[프라임경제] 사단법인 부산화랑협회가 오는 29일 열리는 제15대 회장 선거를 앞두고 있다. 이에 노인숙 부산화랑협회 사업이사가 22일 출마의 변을 밝혀 행보를 주목받고 있다.
노 후보는 "우리 부산화랑협회는 화랑문화의 정착과 신진작가의 발굴, 화가들의 작품 보급을 위하여 노력하였으며, BAMA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많은 성과를 내어 왔다"면서 "전 회장님들과 현 회장님 그리고 임원진과 회원분들 정말 수고많으셨다"며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바쁜 와중에도 출마를 준비하신 후보님들 어떤 분이 당선이 되시더라도 부산화랑협회는 맑고 공정한 운영을 하는 협회가 될 것이라고 믿는만큼, 기회가 주어진다면 가진 모든 힘을 쏟아 약속을 지켜 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 후보는 "오랜 시간 동안 우리 부산의 화랑들은 작가들을 발굴하고 작품을 소개하며 시대의 트랜드에 맞춘 화랑 문화를 보급하기 위하여 많은 일들을 해왔지만아쉽게도 미술시장은 서울에 대부분 집중되어 있고, 이런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더욱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문제점을 짚으며 "다행히 부산의 여러 아트페어들의 활약에 힘입어 점점 더 나아지고 있다고 위로를 해보지만, 조금 세밀하게 내부를 들여다보며 조금더 진취적이면서도 미래를 대비하는 전문가들의 확보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가 협회의 회장이 된다면 '시대의 빠른 변화에 맞추는 협회'가 될 것"이라며 "'화랑운영에 도움이 되는 협회', '공정하고 투명한 협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작가들이 활동하고 작품을 판매할 수 있는 미술시장을 살리기 위해 부산시와 적극 협업 △지역기업들과 협약으로 작가들의 작품을 판매할 기회 확대 △온라인 화랑(BOMA, Busan Online Market of Art)을 운영 △투명하고 공정한 화랑협회 운영 등의 주요 공약도 소개했다.
노인숙 후보는 "무엇보다 저는 협회 소속 갤러리들의 공동된 발전을 위해 제가 그 동안 사회에서 가진 모든 지위와 역량을 쏟아 내겠다"면서 "투명하고 공개된 운영으로 회원분들 모두가 참여해 자유롭게 의논하고 뜻을 이루어 나가는 모두가 행복하고 즐거운 화랑협회를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현재 해오름갤러리를 운영 중인 노인숙 후보는 부산경우회 자문위원과 민주평화통일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2017년부터 현재까지 국민의힘 부산광역시당 문화예술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도 활동하는 등 다양한 네트워크를 구축했고, 부산화랑협회 사업이사로 협회 발전에 크게 기여해왔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가장 강력한 차기 회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부산화랑협회는 부산·울산·경남 지역 화랑을 주축으로 설립됐다. 지난 1980년 설립 이후 현재 50여개의 화랑이 회원으로 등록돼 지역 문화 네트워크 형성에 기여하고 있으며, 연례 주요 행사인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BAMA)를 비롯해 부산 시민들의 미술 문화 향유를 위한 문화 행사를 연중 수시로 개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 작가를 발굴해 해외 시장 진출은 물론 지역 화랑의 해외 전시 및 국제 아트페어 등 미술 시장의 참가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제15대 사단법인 부산화랑협회 회장 선거는 오는 29일이며 임기는 2년으로, 연임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