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내 상용차 시장에서 적수가 없던 준중형 트럭 부문에 타타대우상용차가 지난 2021년 출시한 '더쎈(DEXEN)'이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그동안 단일 모델이 95%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던 시장이었으나, 더쎈이 단기간 내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며 게임 체인저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올해 상반기까지 더쎈의 누적 신규 등록 대수는 7000대에 근접했으며, 이는 2021년 첫 출시 이후 현재까지 판매된 국산 준중형 트럭 점유율의 20% 이상을 차지한다. 이처럼 더쎈은 빠른 속도로 시장에 안착하며, 성공적으로 차주들의 선택을 받는 상황이다.
더쎈이 짧은 기간에 상당한 시장 점유율을 차지할 수 있던 것은 트럭커의 니즈를 제대로 겨냥한 라인업·포지셔닝과 운전자 중심의 접근에 따른 높은 상품성이다. '최고의 효율성을 위해 디자인된 준중형 트럭'이라는 DEXEN의 의미처럼 △합리적인 가격에 더욱 강한 퍼포먼스 △경제적이고 안정적인 시스템 △트렌드를 반영한 디자인 △독보적인 편의사양과 실용적인 공간 설계 등 차별화되는 경쟁력으로 무장해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한 것이다.

타타대우상용차의 준중형트럭 '2023 더쎈(DEXEN)'의 외관 이미지. ⓒ 타타대우상용차
지난해에는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며, 차량 내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상용차 운전자를 위해 인테리어를 대폭 업그레이드하는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 결과 업계의 사양 기준을 새롭게 정립하는 등 준중형급 전반의 상향 평준화를 이끌어내며 시장의 게임 체인저 역할을 톡톡히 하는 모습이다.
더쎈의 파워트레인은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자랑한다. 유럽에서 검증을 마친 FPT사의 'ED45(Euro Dynamics 45)' 엔진을 탑재해 출력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효율적인 연료 소모를 가능하게 했다. 더쎈 3톤과 4톤 모델은 동급 대비 10% 수준 향상된 최고출력 186마력과 최대토크 69㎏·m를 발휘한다. 5톤 모델 역시 최고출력 206마력, 최대토크 76㎏·m 수준으로 동급 대비 20% 이상 출력을 높였다.
변속기로는 독일 ZF사의 전자동변속기를 선택 사양으로 탑재해 부드러운 변속감과 탁월한 주행 성능을 지원한다. 기본 사양으로는 ZF 6단 수동변속기 제공된다. 자동변속기 선택률은 지난 2021년 출시 당시부터 63.1%에 달할 정도로 높았는데, 이후 2022년 87.2%, 2023년 94.7%로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며 높은 선호도를 입증했다.
또 더쎈 저상카고 모델에 상용차 엔진과 발전기 분야서 독보적 지위를 지닌 미국의 커민스사의 ISF40엔진을 채택해 내구성과 연비에 특화된 엔진을 선보였다. 타타대우는 이처럼 파워트레인의 다변화 전략으로 사용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혔다.
여기에 더해 준중형 차급 최초로 전 라인업에 풀 에어 브레이크를 기본 적용했다. 대형 트럭에서 주로 사용하는 풀 에어 브레이크는 높은 출력과 적재 중량에도 강력한 제동 성능을 제공해 긴급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차량을 제어할 수 있게 해준다. 뿐만 아니라 △긴급 제동 시스템(AEB) △능동형 크루즈 컨트롤(ACC) △전자식 차량자세 제어 시스템(ESC) 등 다양한 첨단 안전 시스템을 기본 탑재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주행을 지원한다.

'2023 더쎈'의 내부 인테리어. ⓒ 타타대우상용차
실내 공간은 기존 상용차와는 차별화된 고급스러움을 자랑한다. 하이그로시 소재의 대시보드는 세련된 느낌을 선사하며, 앰비언트 라이트를 대시보드에서 도어까지 연결해 감성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풀 HD 디지털 미터 클러스터와 동급 최대 크기인 10.25인치 대화면 AVN(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이 장착됐으며, 스마트폰을 손쉽게 연동할 수 있는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해 디지털 경험 역시 차별화했다.
또 트럭커들이 차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긴 점을 고려해 실내 공간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의 공간을 넓히고, 손잡이와 같은 세부 요소들도 세심하게 설계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여 장시간 운전 시에도 편안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운전석에 에어 서스펜션 시트를 기본 사양으로 장착한 것이 반향을 일으켰다. 에어 서스펜션 시트는 노면의 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해 승용차에 가까운 승차감을 선사하며, 오랜 운전에도 피로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여기에 스티어링 휠 열선 기능이 기본 적용되고, 운전석에는 열선 기능과 통풍 기능이 선택 사양으로 추가돼 계절별 고객 편의를 증대시켰을 뿐 아니라 스마트키 원격 시동 버튼 등 운전자의 편의를 위한 시스템도 다양하게 접목했다.
또 동급 최초로 전자동으로 운전석(캡)을 기울여 아래 내부를 볼 수 있는 원터치 캡 틸팅(Cap Tilting) 시스템을 갖춰 캡 아래의 엔진 등을 효율적으로 정비할 수 있다.
기존의 타사 준중형 트럭의 적재중량이 주로 2.5톤에서 3.5톤 사이로 구성돼 있던 것과 달리 더쎈은 3톤, 4톤 그리고 5톤으로 출시돼 고객 선택지를 늘렸으며, 특히 4톤이 주력 모델로 차주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폭 2310㎜의 광폭 적재함을 기본 적용하고, 동급 기준 최장의 축간거리로 한층 넓은 적재면적을 확보했다. 또 뛰어난 내구성 및 내부식성을 지닌 고강성 복합 플라스틱(CSP) 소재를 적용한 경량화 게이트 적재함은 개폐 용이성과 함께 연비 효율을 제공한다. 여기에 고하중 액슬 및 서스펜션은 동급 최대 수준의 축별 설계 허용 하중을 자랑하며, 특장 차량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푸바오'의 공항 이송 작전에 투입된 특수 무진동 특장이 적용된 더쎈. ⓒ 타타대우상용차
더쎈에 적용된 쎈링크(XENLINK)는 모바일 및 홈페이지로 간편하게 차량을 관리할 수 있는 타타대우상용차의 커넥티드 카 서비스다. 지난 2022년 구쎈 및 맥쎈에 처음으로 적용된 데 이어 2023년형 더쎈이 적용 차종으로 추가됐다. 운전자는 쎈링크 앱을 통해 모바일로 쉽고 편리하게 차량을 원격 제어하며, 원격 진단, 운행 이력 및 차량 소모품 관리 등 모바일 차량 기술을 통해 운행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쎈링크가 제공하는 주요 서비스로는 △원격제어 △안전보안 △차량관리 등이 있으며 특히 원격제어를 통해 원격 시동 및 무시동을 포함한 에어컨, 히터의 공조, 문잠김·열림 등을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다.
안전보안 기능은 차량의 도난 추적이 가능하며, 차량의 현재 상태와 고장 진단을 문자 알림 서비스로 받을 수 있어 차량에 문제가 생겼을 때 빠르게 서비스 센터 예약 및 관련 부품을 수급해 차량의 운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또 디지털운행기록계(Digital Taco Graph) 데이터를 기반으로 △총 주행거리 △총 운행시간 △총 운행 횟수 △안전지수 △주행거리 △최고속도 △평균속도 등의 운행일지를 확인할 수 있어 운전자의 운행 데이터를 통해 운전 습관 및 연비 개선법도 파악할 수 있다.
이처럼 더쎈은 상품성과 편의성, 효율성을 무기로 국내 독점시장인 준중형 트럭 시장에서 판매량 2위를 굳건히 지키며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자리 잡았다. 더쎈의 업그레이드된 적재중량과 풀 에어브레이크, 8단 자동변속기 등은 준중형 트럭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었고, 타사의 동급 제품이 더쎈의 사양으로 상향평준화 된 준중형 트럭을 출시하기에 이르렀다.
타타대우상용차 관계자는 "더쎈은 3년간 누적 7000여고객의 선택을 받은 만큼 이제 도로와 현장에서도 드물지 않게 볼 수 있으며, 최근에는 판다 '푸바오'의 공항 이송 작전에 특수 무진동 특장이 적용된 더쎈 트럭이 투입되는 등 여러 곳에서 활약 중이다"라며 "앞으로도 시장에 더욱 굳건하게 자리 잡아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히는 데 기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