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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공매도제한 효과 장중한때 1500돌파 상승

체력 강화보다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08.09.24 15:55:04

[프라임경제] 코스피 증시가 미 증시의 연이은 하락에도 불구하고 1500 고지를 장중 한때 넘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24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4.61포인트(0.98%) 오른 1495.98를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가 구제금융안에 대한 회의감으로 이틀간 하락한 데 비해 국내 증시는 또다시 상승 마감한 것이다.

이같은 상승세에는 외국인 매수가 큰 힘을 보탠 효과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제까지 미 증시가 하락하거나 경기 침체 시그널이 오면 외국인들은 어김없이 국내 증시에서 매도 행진을 벌여왔지만 이날은 뉴욕 증시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매수세를 견지하면서 코스피 지수를 끌어올린 것이다. 실제로 외국인은 517억원 사들였다. 반면 기관은 순매수 흐름을 보이다가 4억원 순매도로 돌아섰고 개인은 75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총계 3천605억원의 순매수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그러나 이러한 외국인의 매수는 우리 증시에만 특별히 국한된 호재가 없는 것을 감안할 때 최근 공매도 제한 발표가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낳고 있다. 국민연금이 공매도에서 손을 떼면서 그간 낙폭이 컸던 종목을 중심으로 숏커버링이 나타나는 것이라는 이야기다. 금융위원회의 공매도 규제 방침 발표도 힘을 실었다.

업종별로는 기계, 증권업종이 3%대의 강한 흐름을 나타냈다. 통신(0.64%) 및 운수창고(0.67%)도 소폭 오름세였다. 그러나 은행이 2%대의 하락세를 보였고 전기가스(-0.55%), 철강(-0.98%) 등은 소폭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두산중공업(4.78%), LG(3.03%), 신세계(2.86%), KT&G(2.89%) 등이 상대적으로 크게 오른 가운데, 국민은행은 거래 정지를 앞둔(KB금융지주로 재상장됨에 따라 25일부터 거래중지) 상황에 5.55%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전력(-1.11%), 포스코(-1.67%), 신한지주(-0.89%) 등도 소폭 하락했다.

거래규모는 5조 7052억원대로, 상승종목 489 개(상한가 11 개),하락종목 328개(하한가 2개), 보합 73 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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