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두 곳 이상 건설사들이 힘을 합친 컨소시엄 단지가 위축된 분양 시장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서울 등 수도권은 물론, 침체가 심각한 지방에서도 도드라진 성과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청약홈 아파트 경쟁률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에서 두 곳 이상 건설사 '컨소시엄' 분양 현장은 총 18곳으로 확인됐다. 이중 15곳이 1순위 접수에서 모집가구 보다 많은 통장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사업지는 지난해 11월 현대엔지니어링·DL이앤씨(375500)가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선보인 '힐스테이트e편한세상 문정'으로, 1순위 평균 경쟁률 152.56대 1를 기록했다. 지방의 경우 8월 GS건설(006360)·HDC현대산업개발(294870)이 대전 서구 탄방동에 제시한 '둔산자이아이파크'가 1순위 평균 경쟁률 68.67대 1을 달성했다.
올해에도 이런 흐름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실제 포스코이앤씨와 HL디앤아이한라가 2월 전북 전주에 분양한 '서신 더샵 비발디'에는 1순위 청약자 3만5000명이 몰린 바 있다. 이외 포항 및 울산 등에서도 컨소시엄 단지들이 시장 침체 속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업계 관계자는 "컨소시엄 단지가 분양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이유는 단지 대부분 1000가구 이상 대단지인데다 브랜드 인지도 바탕으로 소비자 관심을 받기 때문"이라며 "또 단지 규모가 큰 만큼 주민 편의시설이나 조경 등이 다른 단지들과 비교 우위에 있는 경우도 많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컨소시엄' 분양 단지 1순위 청약 경쟁률 TOP 5. Ⓒ 더피알
하반기에도 분양 예정된 컨소시엄 단지에 대한 수요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미정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총 20곳 1만8436가구가 일반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7월 초 청약을 받으며 하반기 첫 스타트를 끊은 '산성역 헤리스톤'은 평균 경쟁률 30.57대 1, 최고 105.18대 1이라는 좋은 성적을 받았다.
위례신도시와 인접한 '산성역 초역세권 입지'를 자랑하는 헤리스톤은 지하 6층~지상 최고 29층 45개동 4개블록 3487가구(일반분양 1224가구)규모로 조성된다. 무엇보다 10대 건설사 중 대우건설(047040)·GS건설·SK에코플랜트 '3개사'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브랜드 단지로, 뛰어난 상품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같은 날 청약을 실시한 현대건설(000720)·GS건설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 역시 1순위 청약 결과 평균 경쟁률 163.95대 1을 기록했다.
해당 단지는 지하 4층 지상 13~22층 10개동 전용면적 59~114㎡ 1101가구(일반분양 463가구) 규모로 들어서며, 정당계약은 7월 21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다.
이런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분양을 앞둔 컨소시엄 단지들에 대한 기대감도 더욱 증가하고 있다.
경기 고양시에서는 이달 금호건설(002990)·계룡건설·극동건설·금성백조 컨소시엄으로 공급하는 '고양 장항 아테라'가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8개동 760가구 규모로 모습을 드러낸다. 모든 가구가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 단일평형인 동시에 금호건설 새 주거 브랜드 '아테라'가 적용되는 만큼 상품성도 차별화될 예정이다.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서는 GS건설·금호건설 컨소시엄 '검단아테라자이(전용면적 59~84㎡ 709가구 규모)'가 분양에 돌입한다.
8월에는 인천 미추홀구에서 포스코이앤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 등이 컨소시엄을 이뤄 전용면적 59~131㎡ 1734가구 규모 '시티오씨엘 6단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9월에는 포스코이앤씨·한화 건설부문 컨소시엄이 경기 고양시에서 '고양원당1구역 재개발(가칭)' 2601가구를 공급한다. 해당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에 따르면 이달 착공계를 접수, 이르면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