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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권 확보' 나서는 HD현대중 노조, 찬반투표 예고

22~24일 계획…"조선 호황기 시기, 성의·정성 보여야"

조택영 기자 | cty@newsprime.co.kr | 2024.07.05 14:34:05
[프라임경제] HD현대중공업(329180)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회사를 압박하기 위해 파업권 확보에 나서고 있다.

최근 노조는 소식지를 통해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쟁의행위(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노조는 오는 18일 전후로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하고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어 쟁의 발생을 결의한다는 방침이다.

ⓒ HD현대중공업


중노위가 노사 간 입장차를 인정해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고,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과반이 찬성하게 되면 노조는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하게 된다.

노조는 "지난 10년 동안 조합원들은 매우 힘든 시기를 인내해 왔다"며 "조선 호황기에 접어든 시기를 맞아 일정한 보상과 임단협 갱신에 대한 기대치에 사측이 성의 있고 정성이 담긴 대답을 해야 할 것이다"라고 했다.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달 4일 상견례 이후 최근까지 수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별다른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노조가 본격적인 파업 준비에 돌입한 만큼, 여름휴가 전에는 사측이 첫 번째 제시안을 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주요 안건을 놓고 노조와 조율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노조는 △기본급 15만98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성과급 산출 기준 변경 △명절비 인상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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