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대한 동의가 4일 111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국민 절반 이상이 윤 대통령 탄핵에 동의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의 의뢰로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에 동의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동의한다'가 54.5%, '동의하지 않는다'가 41.6%로 집계됐다.
'동의한다'와 '동의하지 않는다'의 격차는 12.9%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탄핵에 '동의한다'는 응답이 '동의하지 않는다'보다 높게 나타났다.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 탄핵에 '동의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45.1%, 45.5%였다. 반면 광주·전라(69.6%)를 비롯해 경기·인천(58.8%), 서울(54.0%), 강원·제주(53.7%), 대전·세종·충청(50.3%) 등에서는 과반을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60대와 70대 이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탄핵에 '동의한다'가 '동의하지 않는다'보다 우세했다. 60대와 70대 이상의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57.4%, 58.5%였다. 다른 연령별 탄핵에 '동의한다'는 응답은 40대가 70.0%로 가장 높았고, 50대 61.8%, 18~29세 59.6%, 30대 59.6%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