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사 극단 선택에 부산교육청 고발장 제출

하 교육감 4일 메시지 통해 "악성 민원에 타협없이 강경 대응" 약속

부산교육청은 장학사 극단선택의 진상규명을 위해부산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 부산시교육청

[프라임경제] 부산시 교육청 장학사의 극단 선택으로 시민사회와 교육계에 이어 부산 교육청에서도 강경 대응을 약속했다. 

지난 3일 오후 부산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강재철)와 대한민국교원조합(상임위원장 조윤희)가 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도유망한 장학사가 스스로 유명을 달리했다는 비보 앞에 이 사건의 전말이 규명되어야한다"면서 "우리 교육 공동체 모두는 그 어떤 방해가 있다 하더라도 반드시 진실을 규명해 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불을 지폈다. 

이에 4일 오후 하윤수 부산시교육감도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하 교육감은 메시지를 통해 "우리 교육청의 소중한 장학사님이 유명을 달리한 충격에 감내하기 어려울만큼 슬픔이 크다"면서 "지속적인 악성 민원에 노출되어 극단적인 상황에 내몰려 홀로 두려웠을 시간들을 지켜주지 못해 송구스럽고 죄송하다"면서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이어 하 교육감은 "어떤 이유에서도 우리 교육 현장에서 다시는 반복되어서는 안될 것이며, 분노로만 끝나지 않도록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겠다"면서 "교육 가족을 위협하는 악성 민원에는 어떠한 경우에도 타협없이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3일 오후 부산교육청 앞에서 진상규명을촉구하고 나선 부산교총, 대한교종 단체들. ⓒ 부산교총

하윤수 교육감은 "큰 슬픔에 잠긴 교육 가족들에게도 진심으로 위로의 말을 전한다"면서 "유명을 달리한 고인의 명예 회복을 위해 조속한 순직 절차에도 혼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교육청은 연제구 연산동 소재 Y중학교 교장을 공무집행방해죄 및 직권남용죄로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