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배정철'이 우리나라 경제를 묵묵히 이끌고 있다. 과연 배정철이 누구 길래…. 사실 배정철은 사람이 아니다. 그저 △배터리 △정유·화학 △철강·중공업의 앞 글자에서 따왔다. 근대 이후 우리나라의 산업 발전은 제조업, 즉 배정철이 이끌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만큼 배정철은 한국 위상을 끌어올린 일등공신이다. 그리고 지금도 지구 반대편 어딘가에서 수없이 러브콜을 받고 있다. 글로벌 산업 패러다임을 요동치게 하는 오늘의 배정철 소식을 알아보자.
오늘의 배정철 이야기 주인공 △에쓰오일 △LG화학 △세아그룹.
◆에쓰오일, 천연기념물 보호에 2억8500만원 후원
에쓰오일(S-OIL, 010950)은 국가유산청과 함께 3일 서울 마포구 본사 대강당에서 △한국수달보호협회 △한국민물고기보존협회 △천연기념물곤충연구소 △한국남생이보호협회 등 환경 단체에 멸종위기 천연기념물 지킴이 후원금 2억85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에쓰오일의 후원금은 △수달 △두루미 △어름치 △장수하늘소 △남생이 등 멸종위기 천연기념물 보호 활동에 쓰인다. 에쓰오일은 환경 분야에 관심을 갖고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2008년부터 17년간 천연기념물 지킴이 보호활동을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류열 에쓰오일 사장(가운데)이 이미경 환경재단 대표(오른쪽에서 네 번째), 임종덕 국가유산청 과장(오른쪽에서 두 번째) 등 보호종 단체장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에쓰오일
에쓰오일 관계자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생태계 보호와 연구 활동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계신 관계자 여러분들 덕분에 멸종위기종들이 개체 수를 회복하고 건강한 생태계를 이루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에쓰오일은 환경 분야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원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에쓰오일 천연기념물 지킴이 활동은 △보호종 단체 연구활동 △임직원·고객 가족 천연기념물지킴이 봉사활동 △대학생 천연기념물 지킴이단 △저소득가정 어린이 천연기념물 교실 등으로 이뤄져 있다. 현재까지 5141명의 임직원과 고객 가족이 봉사활동에 참여했고 4970명의 저소득가정 어린이들이 생태교육 캠프에 참가했다.
◆LG화학, 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LG화학(051910)은 파트너십을 통한 넷제로 실현 노력을 담은 '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파트너십을 통해 넷제로를 실현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회를 발굴하기 위한 LG화학의 지속가능 전략과 실행들을 소개했다.
LG화학은 △이탈리아 최대 국영 에너지 기업 에니(ENI) 그룹과 폐식용유 활용 HVO(Hydro-treated Vegetable Oil) 합작공장 설립 △GS칼텍스와 생분해성 플라스틱 등 친환경 소재의 핵심 원료인 3HP(3-Hydroxypropionic Acid) 시제품 생산 △미국 GM과 2035년까지 25조원 규모 양극재 공급 계약 등 산업 간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또 LG화학은 2026년까지 사업에서 직ᆞ간접적(Scope 1, 2)으로 배출되는 탄소뿐만 아니라 협력사를 포함한 사업 전체의 밸류체인에서 발생하는 배출량(Scope 3)까지 산출해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 구축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는 △국내 최초 'ESG 공개 컨퍼런스 콜' 등 이해관계자 소통 △환경·사회적 영향도(Impact Materiality)와 재무적 영향도(Financial Materiality)를 고려한 중대성 평가 고도화 △재생에너지 확보·사용 현황 등 LG화학의 주요 ESG 활동들이 담겨 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CEO)은 "글로벌 산업계의 탈탄소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비즈니스 경쟁력과 독자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다양한 산업과 협력하고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LG화학은 글로벌 선도 과학기업으로 더욱 개방적이고 혁신적으로 지속가능경영을 추진하고, 다양한 파트너사와 공동의 노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세아해암학술장학재단, 제3기 커리어챌린지 장학생 30명 선발
세아그룹은 재단법인 세아해암학술장학재단이 제3기 커리어챌린지 장학생 30명을 선발하고, 최근 서울 합정동 세아타워에서 장학 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3년 차를 맞이한 커리어챌린지 장학사업은 창업에 꿈을 가진 대학생이 창업 준비 과정에 요구되는 다양한 활동을 창의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이태성 세아해암학술장학재단 사무총장(가운데)이 선발된 장학생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세아그룹
커리어챌린지 장학생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 모집했으며, 창업 활동 수행 계획을 중심으로 서류심사와 프리젠테이션 심사를 통해 최종 30명을 선발했다. 선발된 장학생에게는 선발 순위에 따라 1인당 500만원, 300만원의 장학금을 차등 지원하고 창업 활동 수행을 위한 지원과 함께 장학생 캠프, 장학생 교류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 참가 기회도 제공한다.
세아해암학술장학재단은 장학생들의 프로그램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커리어챌린지 프로그램 종료 후 수행성과에 대한 콘테스트를 개최하고 추가 장학금도 지급할 계획이다.
이태성 세아해암학술장학재단 사무총장은 "창업이라는 험난한 여정을 해쳐 나가기 위해서는 뜻을 함께할 동료가 필요하다"며 "장학 혜택뿐만 아니라 장학생 간 교류 등을 통해 더 크게 성장해 나가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