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 투시도. Ⓒ GS건설
[프라임경제] 최근 수도권을 기점으로 청약 시장 내 훈풍이 예고되고 있다. 여전히 전국 단위 시장 침체는 지속되고 있지만, 정작 수요자 중심으로 '내 집 마련'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청약 흥행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반기에 돌입한 직후 청약을 실시한 GS건설·현대건설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는 1순위 접수 결과 4만여명이 몰리며 마감했다.
서울 마포구 공덕동 일원에 선보일 해당 단지는 지하 4층 지상 13~22층 10개동 전용면적 59~114㎡ 1101가구 규모로 들어서며,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463가구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마포자이힐스테이트는 지난 2일 이뤄진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평균 경쟁률 163.95대 1(250가구 모집 4만988건 접수)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276.3대 1을 달성한 전용면적 84㎡A 타입이다.
마포자이힐스테이트 청약 결과에 대해서는 공덕동 최초 1000가구 이상 신축 대단지인 동시에 지하철역 역세권 입지 등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마포구 최초 스카이라운지 등 차별화된 상품성 등도 수요자 이목을 모은 것으로 보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는 서울 마·용·성 지역에서 오랜만에 선보이는 단지로 오래 전부터 분양을 기다려온 고객들이 많았다"라며 "견본주택 개관 이후 실용적이고 우수한 상품과 금융 혜택 등이 입소문을 타면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라고 자신했다.
그는 이어 "시세 대비 가격 경쟁력이 높고, 중도금 이자 후불제 등 금융 혜택을 제공하는 만큼 계약도 원활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청약을 진행한 '산성역 헤리스톤'도 흥행에 성공한 분위기다.
경기 성남시 수정구 산성동 일대 산성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하는 산성역 헤리스톤은 지하 6층~지상 최고 29층 45개동 4개 블록 3487가구 규모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2~4블록 1224가구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산성역 헤리스톤은 1일 특별공급 접수 결과 평균 경쟁률 11.78대 1(604개 모집 7118건 접수)을 기록했다. 전용 59㎡A 생애최초 유형의 경우 경쟁률 55.38대 1을 이뤄내기도 했다. 이후 2일 이뤄진 1순위 청약 경쟁률은 30.57대 1(620가구 모집 1만8952명 접수)을 나타냈다.
분양 관계자는 "위례신도시와 가까운 산성역 초역세권 입지에 3000가구 상당 대단지, 10대 건설사 3사(대우건설·GS건설·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에 합리적 분양가까지 모두 갖춰 관심이 높았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당초 마포자이힐스테이트나 산성역 헤리스톤 모두 '고분양가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마포자이힐스테이트 평균 분양가(3.3㎡당)는 5150만원으로, 전용면적 84㎡형 최고가가 17억4510만원에 달한다. 산성역 헤리스톤도 84㎡ 기준 최고 11억8940만원으로, 분양가(3500만원)가 만만치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 우수한 청약 성적을 이뤄낸 건 우수한 입지 및 상품성은 물론, 불안해진 '내 집 마련을 고민하는 수요자 마음'이 시기적으로 맞아떨어졌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누적된 악재가 심상치 않지만, 최근 서울 지역을 기점으로 매매 거래량도 증가하고 있는 등 집값 상승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라며 "시장 공급 물량이 크게 감소한 반면 분양가가 지속 상승하면서 수요자 사이에서 "지금이 가장 저렴하다"라는 인식이 점차 팽배해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분양가 고공행진 여파로 골칫거리로 취급되던 미분양도 순차적으로 계약이 완료되는 추세다. 이런 대표 단지가 임의공급 7차까지 진행한 서울 동작구 '상도푸르지오클라베뉴'다.
지난해 9월 700가구 규모로 분양에 돌입한 상도푸르지오는 10월부터 선착순 분양에 돌입했다. 그럼에도 불구, 전용 84㎡ 기준 12억원 상당 분양가 때문에 일각에서는 '악성 미분양'을 우려했지만, 결국 모든 물량 계약 완료를 앞둔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은 하락할 수 있지만, 공사비를 좌우하는 인건비 등은 계속 상승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분양가는 결국 우상향이 불가피"라며 "여기에 전 세계적으로도 저금리 기조를 보이고 있어 수요자 입장에서는 내 집 마련의 마지막 기회로 판단되는 지금, 분양가 이슈는 크게 문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