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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대주주 투자회수 목적 아니다"

고용안정 전제 추진...홈플러스노조는 분할매각 저지 투쟁 선포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4.07.02 16:16:13
[프라임경제] 홈플러스가 기업형 슈퍼마켓(SSM) 사업 부분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관련 노동조합(노조)의 반대 목소리에 대해 "홈플러스 본체의 경쟁력 강화가 목적"이라며 "대주주 투자회수 목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홈플러스는 2일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홈플러스는 "익스프레스 사업부문 매각 검토는 엄중한 경영환경 속 대 격변기를 맞은 유통업계에서 홈플러스가 생존을 넘어 지속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여러 전략적 선택지 중 하나로 고려 중인 사안"이라고 말했다.

특히 "만약 매각이 성사된다면 매각대금은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확대와 온라인 배송인프라 및 서비스 강화 등 핵심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재원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전액 사용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 홈플러스


홈플러스는 지난 몇년 간 매출이 감소하는 상황 속에서도 직원 고용안정에 힘써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매각 역시 고용안정을 전제로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밝혔다.

홈플러스는 "직원들의 고용 안정을 전제로 진행하겠다는 것을 이미 수차례 공개적으로 약속한 바 있다"며 "홈플러스 경영진은 지금껏 그래왔듯이 향후에도 가능한 범위 내에서 직원들과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2019년 업계 최초로 1만4283명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며 "고객과 매출 감소로 인력 수요가 줄었는데도 그동안 어떠한 인위적인 구조조정도 시행한 바 없으며 매년 1000명이 넘는 신규채용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홈플러스는 이번 매각이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의 투자 회수 목적이 아니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홈플러스는 "홈플러스는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하고 있어 더욱 정진해야 할 과제들이 남아 있다"며 "익스프레스 매각을 토대로 오프라인 마트(하이퍼)와 매장 기반 당일배송 등 온라인사업이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이고 이에 따라 홈플러스의 기업 가치는 제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주주가 인수 후 약속된 투자를 하지 않고, 자산 유동화에만 치중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2015년 MBK파트너스 인수 이후, 현재까지 주주사는 단 한 번도 배당금을 수령한 적이 없다"면서 "홈플러스 점포 리뉴얼, 온라인사업 강화 등을 위해 1조원 상당의 투자를 집행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그간의 경쟁력 강화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홈플러스는 "메가푸드마켓으로 전환 이후 해당 매장은 연평균 매출이 20% 이상 증가하는 등 뚜렷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며 "익스프레스 역시 즉시배송(퀵커머스) 확대를 위한 인프라 투자를 통해 최근 2년 간, 즉시배송 매출이 연 평균 80% 이상 증가하는 등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홈플러스의 행보에 대해 내부 임직원들도 공감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홈플러스는 "조직 내부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실적 턴어라운드 이후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직원들은 인지하고 있으며 또 신뢰를 보내고 있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확고한 경쟁력을 확보, 최고의 유통기업으로 지속 성장해나가는 것이 홈플러스의 목표이고 익스프레스 매각도 이런 배경 하에서 검토 중"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오후 2시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조 홈플러스지부 조합원 150여명은 MBK 사무실이 있는 서울 광화문 D타워 앞에서 '지키자 홈플러스! 밀실·분할매각 저지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노조는 결의대회에 앞서 이날 오전 중앙위원회를 열어 투쟁본부 체제로 전환하고, 익스프레스 분할매각을 저지하기 위해 다양한 현장 투쟁을 벌여가기로 했다.

노조는 이날 결의문을 통해 "우리는 밀실 매각에 반대하며 투쟁으로 우리의 권리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다음 달 말 1000명 참여를 목표로 전 조합원 결의대회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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