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이앤씨가 수주한 1조3274억원 상당 부산 촉진2-1구역 조감도. Ⓒ 포스코이앤씨
[프라임경제] 올 상반기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에 있어 '2강 체제'로 구축되면서 하반기 판도에 대한 업계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상반기 포스코이앤씨와 현대건설이 정비사업 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가운데 △롯데건설 △삼성물산 건설부문 △GS건설 등도 점차 수주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제 1분기 전후 10대 건설사 가운데 수주를 이뤄낸 건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 △SK에코플랜트 3곳이다. 하지만 2분기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 △GS건설 △롯데건설 등도 마수걸이 수주를 이뤄내는 등 정비사업 실적을 점차 늘리고 있는 상태다.
상반기 도시정비 시장은 1위 자리를 두고 포스코이앤씨와 현대건설간 치열한 '2파전 양상'을 보였다.
우선 현재(25일 기준)까지 가장 많은 수주액을 기록하고 있는 건 포스코이앤씨(3조4248억원)다. 삼성물산과의 치열한 수주전 끝에 이뤄낸 '부산 촉진2-1구역 재개발(1조3274억원)'을 포함해 △노량진1 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1조927억원) △고양 별빛마을8단지 리모델링(4988억원) △금정역 산본1동 재개발(2821억원) △가락미륭아파트 재건축(2238억원) 등 시공권을 확보했다.
이런 포스코이앤씨를 추격하고 있는 현대건설 역시 3조3060억원 상당 신규 수주액을 이어가고 있다. 대표 사업지로는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7740억원) △인천 부개5구역 재개발(5139억원) △대전 도마·변동16구역 재개발(7057억원) △송파 가락삼익맨숀 재건축(6341억원)로 꼽힌다.

여의도 한양아파트 '에이치 여의도퍼스트 조감도'. Ⓒ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와 현대건설을 제외한 10대 건설사 수주 실적은 다소 흔들리는 분위기다. 다만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수주에 성공한 SK에코플랜트를 포함해 2분기 마수걸이 수주를 이뤄낸 삼성물산과 롯데건설, GS건설 역시 점차 도시정비 시장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1분기 미아11구역 재개발(2151억원)을 통해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한 SK에코플랜트는 △인천 부개5구역 재개발(2203억원) △신반포27차 재건축(1039억원) △대전 가양동1구역 재개발(2572억원) 등 총 7965억원 상당 수주를 확보한 상태. 여기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중화우성타운 재건축'이 오는 28일 시공사 선정총회를 앞두고 있어 상반기 수주 실적은 9000억원 수준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동안 도시정비사업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않던 삼성물산도 잠원강변 리모델링(2320억원)과 부산 광안3구역 재개발(5112억원) 수주를 통해 상반기 수주액 7432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롯데건설의 경우 안양 종합운동장 북측 주택재개발(4352억원)과 신반포12차아파트 주택재건축(2597억원) 시공사로 선정되면서 전체 6949억원 상당 수주고를 쌓았다. 여기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천호우성아파트 재건축(2429억원) 시공사 선정 총회가 오는 28일 예정된 만큼 상반기 수주액은 9400억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 역시 각각 부산 수영구 민락 2구역 재개발(3868억원), 대전 가양동1구역 재개발 사업(2573억원) 시공권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이외 대우건설, DL이앤씨, 현대엔지니어링은 아직 마수걸이 수주를 이뤄내지 못하고 있다.
업황 침체 장기화와 함께 공사비 급증으로 주택사업 수익성이 감소하면서 업계 전반에 선별 수주 기조가 확산하고 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여기에 일부 정비 사업장의 경우 공사비 증액을 놓고 갈등이 벌어지고 있어 정비사업 수주에 보다 신중을 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하반기 높은 사업성을 앞세운 사업장들이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어 이를 향한 수주전도 전망되고 있다.
건설사 관계자는 "국내 주택경기가 어려운 탓에 국내 사업보단 해외·플랜트·신사업 등 비중을 강화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만 높은 사업성이 평가되는 사업장 중심으로 불가피한 '경쟁 입찰' 열기가 뜨거울 것"이라며 "특히 용산이나 강남 등 사업성 외에도 상징성과 브랜드 이미지에 적합한 정비사업의 경우 이미 사전 준비를 모두 마쳤을 정도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