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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철 이야기] LS·에쓰오일·효성 외

 

조택영 기자 | cty@newsprime.co.kr | 2024.06.19 15:19:31
[프라임경제] '배정철'이 우리나라 경제를 묵묵히 이끌고 있다. 과연 배정철이 누구 길래…. 사실 배정철은 사람이 아니다. 그저 △배터리 △정유·화학 △철강·중공업의 앞 글자에서 따왔다. 근대 이후 우리나라의 산업 발전은 제조업, 즉 배정철이 이끌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만큼 배정철은 한국 위상을 끌어올린 일등공신이다. 그리고 지금도 지구 반대편 어딘가에서 수없이 러브콜을 받고 있다. 글로벌 산업 패러다임을 요동치게 하는 오늘의 배정철 소식을 알아보자. 

오늘의 배정철 이야기 주인공 △LS △에쓰오일 △효성 △포스코 △한화시스템.
 
◆명노현 LS 부회장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 동참

LS(006260)는 명노현 부회장이 지난 18일 범국민 플라스틱 사용 저감 캠페인 '바이바이 플라스틱(Bye Bye Plastic) 챌린지'에 동참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8월 환경부 주관으로 시작된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는 일상생활에서 불필요하게 사용되는 플라스틱을 줄이고 재활용과 착한 소비를 권장하기 위한 범국민 참여형 릴레이 캠페인이다.

명 부회장은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 지속가능한 환경보호 활동을 실천하자는 본 캠페인의 취지가 탄소중립 및 친환경에 방점을 둔 LS그룹의 미래 비전과 맞닿아 있어 기쁜 마음으로 챌린지에 참여하게 됐다"며 "LS그룹 구성원 모두가 일상 속에서 친환경 활동을 실천하는 데 적극 동참하는 것은 물론, 환경보호를 위한 기업 차원의 노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명노현 LS 부회장이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에 동참했다. ⓒ LS


앞서 LS그룹은 탄소중립이라는 대전제의 핵심을 'CFE(탄소배출이 없는 전력)'로 꼽고 전기·전력 인프라와 에너지 솔루션을 바탕으로 친환경 기술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는 동시에 지난 2021년부터 그룹 차원의 ESG위원회를 지주회사 내에 출범시키며 지속가능한 ESG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LS는 지난해부터 직원들에게 나눠주는 다이어리 커버 소재에 천연 가죽을 재활용한 재생가죽 원단을 사용하고, 업무용 차량을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차로 전환하는 등 일상 속에서 실천 가능한 친환경 활동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한편 명 부회장은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의 지명을 받아 이번 챌린지에 참여했으며, 다음 참여자로 이경호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 회장과 정기석 국민건강보험 이사장을 지목했다.

◆에쓰오일 과학문화재단, 청소년 초청 과학아카데미 개최

에쓰오일(S-OIL, 010950)이 설립한 공익재단 에쓰오일과학문화재단은 19일 경기도 과천시 국립과천과학관에서 과학관 접근성이 낮은 취약계층의 아동과 청소년을 초청해 과학 아카데미 프로그램 '어서와 과학관'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에쓰오일은 19일 국립과천과학관에서 과학관 접근성이 낮은 취약계층의 아동과 청소년을 초청해 '어서와 과학관' 행사를 개최했다. ⓒ 에쓰오일


이날 행사에서는 사전에 선발한 청소년 30명을 대상으로 국립과천과학관 전시장 해설관람, 우주 과학 체험 행사 등을 진행했다. 에쓰오일의 과학아카데미 프로그램은 소외 계층 청소년 대상 과학 체험 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 8회에 걸쳐 300여명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에쓰오일은 국가 과학 발전에 기여하고자, 지난 2011년부터 순수과학 분야 지원을 위해 에쓰오일과학문화재단을 설립해 운영해 오고 있다. 에쓰오일과학문화재단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과학 프로그램 운영 외에도 과학분야 우수학위 논문상 시상·차세대 과학자상, 이공계 분야 국제학술포럼 개최 등 과학분야의 연구 지원과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효성, 6·25 앞두고 국가유공자에 생필품 전달

효성(004800)이 지난 18일 서초구에 위치한 서울남부보훈지청을 방문해 국가유공자를 위한 쇠고기 죽과 사골곰탕 200세트를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전달된 생필품은 6·25를 앞두고 국가유공자들에게 직접 배달될 예정이다. 고령인 국가유공자들을 고려해 섭취와 소화가 용이한 제품으로 선별했다는 설명이다.

효성이 지난 18일 서초구에 위치한 서울남부보훈지청을 방문해 국가유공자를 위한 사랑의 생필품을 전달했다. ⓒ 효성


'사랑의 생필품' 나눔은 지난 2015년부터 매년 2회 서울남부보훈지청 국가유공자에게 전달되고 있다. 

한편 효성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립서울현충원 1사 1묘역 정화 활동 △국가유공자 주거 지원 사업 △국가유공자 나들이 프로그램 등을 지원했다. 6월 말에는 보훈가족을 대상으로 위로연도 진행할 방침이다.

◆포스코1%나눔재단, 임직원 주도형 기부사업 확대

포스코1%나눔재단은 지난 2019년부터 운영해 온 'Change My Town' 사업을 올해부터 사업 규모와 지역을 확대해 다양한 나눔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Change My Town은 지역사회에 개선이 필요한 시설과 지원 활동 등을 기부자인 임직원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실행까지 추진하는 포스코1%나눔재단의 대표 사회공헌 사업이다. 

임직원이 지역사회 개선을 위해 필요한 활동을 기획해 제안서를 작성하면 재단에서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력·공익성·시급성 등을 종합 고려해 프로그램을 선정한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실행 예산을 지원하고 임직원들은 활동종료 후 소감문, 사진 등을 제출해 결과를 공유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포항·광양지역 뿐만 아니라 포스코그룹 사업장이 있는 인천·성남 등 여러 지역으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포스코 외 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이앤씨·포스코퓨처엠·포스코DX 등 주요 사업회사까지 함께 참여한다.

포스코 포항 제강설비부에서는 포항시 북구 중앙로의 문화예술작가 모임인 '꿈틀로사회적협동조합'과 협업해 다수의 장애인 작가가 활동 중인 꿈틀로 문화거리를 찾아가 공방의 계단 경사판을 설치해주고, 노후 등기구 교체·데크 도색 등 보수활동을 지원했다. 광양 EIC기술부는 지역 아동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지역아동센터 내 출입구 및 계단에 미끄럼 방지 시공 등을 해주며 아이들과 함께 친환경 화분 만들기도 진행했다.  

포스코 포항 제강설비부 직원들이 장애인 작가를 위해 꿈틀로에 위치한 작가공방의 계단 경사판을 제작하는 모습. ⓒ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경영지원본부 직원들은 직접 김치를 담궈 인천지역 내 다문화 가정과 취약계층 주민에게 배송하는 활동을 펼쳤고, 포스코이앤씨 율촌 광석리튬 상용화 PJT 직원들은 지체장애 어린이들이 있는 광양 소재 특수어린이집의 옥상 데크를 수리하고 꽃밭을 조성해 장애 어린이들의 교육환경을 개선해줬다.

또 포스코퓨처엠 광양화성공장 직원들은 광양 소재 장애인복지관에서 장애 아동과 함께 과자집 만들기, 편지쓰기 활동 등을 진행했다. 포스코DX는 장애인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수기 공모전에서 우수 입상 수기집 12개 작품을 대상으로 직원들의 목소리 재능기부를 통해 오디오북을 제작 지원했다.

권경호 포스코 광양 EIC기술부 과장은 "평소 지역 아동들에게 관심이 많았지만 일률적인 활동 외 어떤 걸 지원해줄 수 있을지 고민하던 찰나 Change My Town을 통해 동료들과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기획해 나눔 활동을 펼칠 수 있어 더욱 뜻 깊었다"면서 "앞으로도 기부에만 그치지 않고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주위에 온기를 전하겠다"고 말했다.

김선아 광양 태인지역아동센터 센터장은 "아이들이 활동하는 실내공간이 미끄러워 다칠 위험이 있었는데, 포스코1%나눔재단을 통해 포스코그룹 임직원 분들이 도와주신 덕분에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됐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지난 2019년부터 5년 간 임직원 8500여명이 516건의 Change My Town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긍정적 변화를 불러 일으켰다. 특히 올해부터는 그룹사 사업장으로 사업규모를 확대해 △포항 △광양 △인천 등지에서 포스코그룹 임직원 2400여명이 142건의 활동을 전개했다.

◆한화시스템, 제32회 경실련 좋은기업상 '최우수상'

한화시스템(272210)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 경제정의연구소가 주최하는 제32회 좋은기업상 시상식에서 전기전자·기계업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좋은기업상은 시민단체인 경실련이 1991년부터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의식을 제고하기 위해 매년 국내 상장기업 중 사회적 공헌과 윤리 경영 활동이 우수하다고 평가되는 곳에 대가성 없이 수여하는 상이다. 

수상 기업은 △건전성 △공정성 △사회공헌도 △소비자보호 △환경경영 △직원만족 등 59개 세부 평가항목을 활용한 정량평가·전문가 의견 수렴 등 정성평가를 거쳐 선정된다.

한화시스템은 정량평가에서 전기전자·기계 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인 76.41점(100점 만점 기준)을 받았다. 특히 사회공헌도 부문 점수는 평가 대상 기업 321개사 중 상위 0.4% 수준으로 높게 평가됐다.

한화시스템이 제32회 '좋은기업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 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은 공정거래 질서와 기업 법규를 성실히 지키고 국내 상위 방산기업으로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앞장서며, 지난해 구미 신사업장을 착공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한 점 등이 이번 평가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한화시스템은 100개사 내외의 협력사들과 자사의 동반성장 정책 방향 관련 원활한 소통을 위해 '상생협력 실무자 간담회'를 매년 2차례에 걸쳐 열고 있다. 지난해에는 협력사의 ESG 경영 내재화를 위해 ESG 교육 및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우수 이행 협력사에 인증패 등 포상을 하는 등 지원사업을 펼치기도 했다.

또 매해 협력사 임직원들의 노고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푸드트럭·간식상자 등 이벤트를 진행하고, 현충일 등 주요 국경일에는 △현충원 묘역 정비 활동뿐 아니라 생활형편이 어려운 참전용사와 국가유공자들을 위한 △주거환경 개선사업 △명절 음식나눔 위문 봉사 △생활용품·보훈 성급 지급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앞서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10월 한국ESG기준원(KCGS)에서 발표한 '2023년 상장기업 ESG 등급 평가'에서 3년 연속 A등급을 획득했다. 사회 영역에서는 협력사 상생경영, 사회공헌 등 적극적인 활동을 인정받아 'A+등급'으로 평가받은 바 있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한화시스템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마음을 인정받은 것 같아 소회가 남다르다"라며 "앞으로도 공정한 거래와 경영을 지속하는 동시에 협력사 및 지역사회와 지속 상생하기 위해 노력하는 대한민국 대표 방산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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