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NH투자증권은 18일 사피엔반도체(452430)에 대해 글로벌 증강현실(AR) 시장 확대 최대 수혜주라고 평가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마이크로(Micro) LED에서 화소 조절 역할을 담당하는 실리콘 백플레인(Backplane) 공급업체"라며 "향후 인공지능(AI)과 접목된 AR 안경 시장 확대가 기대되는 가운데 주요 글로벌 업체들과 개발하고 있어 중장기 성장성이 가파를 것"이라고 조언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사피엔반도체는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용 드라이버 IC 역할을 담당하는 실리콘 백플레인을 개발·공급하는 업체로 해당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확장현실(XR) 관련 업체들과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AR 안경 시장 확대의 최대 수혜 업체라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미래 디스플레이는 OLED를 실리콘 위에 증착한 올레도스(OLEDoS)와 LED를 실리콘 위에 모듈화한 레도스(LEDoS)로 좁혀지는 상황"이라며 "사용처 측면에서는 OLEDoS가 '비전 프로(Vision Pro)'와 같은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HMD), LEDoS가 안경 형태에 더욱 최적화된 디스플레이라고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동사는 LEDoS 화소를 조정해 다양한 영상을 구현하는 실리콘 백플레인을 공급하고 있다"며 "특히 중장기적으로 '비전 프로'와 같은 HMD보다 편의성이 높은 AR 안경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며, 소비전력이 낮고 밝기가 월등히 마이크로 LED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돼 동사의 수혜가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현재까지 주로 연구개발(R&D) 매출에 의존하고 있어 올해에는 적자가 불가피하나 내년 일부 모델 양산이 시작되면서 턴어라운드가 시작될 것"이라며 "특히 XR 시장을 견인할 미국 업체들과 중화권 업체 모두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고 대당 약 20~30달러 수준의 매출과 30% 이상의 마진 기대되어 중장기 이익 성장성 가파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상장 이후 락업 물량 해제로 주가 하락했으나 국내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도 투자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기술력 및 시장 확장 가능성도 확보됐다고 보인다"며 "중장기 성장성을 고려한 저가매수를 권고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