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KIKO 상품으로 인한 중소기업 도산 위기에 정부 지원 가능성이 언급돼 귀추가 주목된다.
KIKO는 Knock-In Knock-Out의 약자로, 통화옵션의 하나다. 환율이 약정범위 내에서 변동하는 경우 기업이 유리한 환율로 외화를 매각할 수 있으나 환율이 약정범위를 벗어나는 경우에는 환율변동으로 인한 위험을 기업이 부담하게 되어 있어 기업이 최근 환율 급변 상황에 크게 손해를 본 이유로 언급됐다.
권혁세 금융위원회 증선위원은 22일 오전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민경욱입니다'에 출연한 자리에서 "관계 부처와 협의해 통화옵션상품인 '키코'(KIKO) 투자로 손실을 입은 중소기업에 대한 필요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외환위기 때도 우량한 벤처기업들이 일시적인 자금난으로 도산하지 않도록 기술신용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유동성을 지원했던 사례가 있어 (정부 차원의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이는 최근 일부 고위당국자가 "투자 당시 위험을 알았기 때문에 손해를 보전해 줄 필요가 없다"는 인식을 드러낸 것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당정청 내 '교통 정리'를 끝낸 뒤 나온 발언인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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