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미국 증시의 등락에 따라 우리 증시도 요동치고 있다. AIG 구제 대책 마련으로 온기가 돌던 코스피 지수는 하루 만에 약효를 잃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18일 코스피 시장 종가는 전일보다 32.84포인트 급락한 1392.42포인트였다.
아침 FTSE 선진국 지수 편입 발표 호재는 전일 미리 언론에 유출된 데다가, 미국 증시 폭락 충격이 워낙 큰 관계로 바로 빛이 바랬다. 금융 위기설로 미국 증시의 하락이 두드러진 영향으로 금융권의 하락세가 강한 가운데 전업종 약세를 면하지 못했다.
은행 -5.50%, 증권 -3.37% 등의 하락폭을 보인 가운데, 전기전자 -1.84%, 철강 -0.76% 건설 -1.31% 등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운수장비와 운수창고는 -2.31%, -1.89%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역시 삼성전자가 -1.52%의 하락폭을 보인 가운데 한국전력 -4.60%, 현대중공업 -1.20% 등 대부분 하락했다. 우리금융 -9.81%, 신한지주 -6.24% 등 금융주는 금융 위기 여파로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더 컸다.
개인과 기관이 외국인의 매도세에 대항한 날이었다. 개인은 3549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은 5227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1312억원을 사들여 지수 하락폭을 줄이는 데 일조했다. 그러나 투신을 중심으로 한 이같은 주가 부양은 18일 국회에서 국민연금 주식 시장 손실 지적 등으로 인해 향후 지속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프로그램 매매는 1460억원 순매수가 나왔다.
이날 거래규모는 5조 4971억원으로, 147개 업종이 상승(상한가 5)한 가운데 704개 업종이 하락(하한가 6)했다. 보합은 45개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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