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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베일리 '로또 청약' 불황 모르는 한강변 고급 주거벨트

1가구 모집에 3만5000명 몰려…연일 신고가 경신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4.05.22 15:58:06

한강변 고급 주거벨트 주요 단지. Ⓒ 더피알


[프라임경제] 부동산 시장 불황에도 여전히 서울 한강변은 호황기 못지않은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래미안 원베일리 조합원 취소분 1가구 1순위 청약에 총 3만5076명이 몰렸다. 강남에서도 주거 선호도가 높은 한강변 반포동 입지에 고급 대단지 아파트라는 점에서 20억원 상당 시세 차익이 기대되면서 많은 수요자 이목을 사로 잡은 것이다. 

실제 래미안 원베일리는 지난달 전용 84㎡ 타입이 42억50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이전 3월까지 평균 거래가(38억~40억원)를 감안하면 불과 한 달 사이 2억원 이상 오른 셈이다. 

'입주 40년' 넘은 압구정동 현대7차 역시 245㎡ 타입이 지난 3월, 직전 거래가(2021년 4월; 80억원)와 비교해 35억원 높은 115억원에 거래, 신고가를 갱신하기도 했다. 

이런 한강변 인기는 강북에서도 그대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강북 성수동 고급 단지' 트리마제는 이달 초 전용 136㎡ 타입이 59억원에 매매 거래가 성사됐다. 지난 3월 신고가(57억원)를 기록한 지 2개월 만에 재차 신고가가 나온 것이다. 이외에도 인근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전용 97㎡도 지난달 43억5000만원으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분양 시장에서도 한강변 단지 강세가 두드러진다. 

'국내 최고 분양가(3.3㎡당 1억1500만원)'로 유명한 광진구 포제스 한강은 160억원 상당 펜트하우스 타입이 4월 완판에 성공했다. 반포동에 들어설 더 팰리스 73의 경우 강남권 하이퍼엔드 주거단지로 알려지면서 현재 계약률이 50%를 돌파했다. 

이런 연유 탓에 연내 시공사 선정을 앞둔 용산구 한남뉴타운 및 여의도 재건축·재개발 사업지들에 대한 건설사 수주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불황에 의해 상·하급지간 격차가 벌어지면서 이런 현상들이 발생하는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보다 확실한 가치를 확보한 지역에 수요가 쏠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국내 최상급지'인 서울 한강변 강세가 두드러지는 것이다. 

업계 전문가는 "한강변 일대는 이미 오래전부터 서울을 넘어 국내에서 가장 주거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 자리매김했으며, 불황 이후에도 꾸준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오히려 시장 불황에 다수 지역 인기와 사업성이 하락하면서 가치가 높게 평가되는 한강 일대 지역은 예전보다 더한 쏠림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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