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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시민단체 "조경태 의원 대만 총통 취임식 참석 규탄"

 

박비주안 기자 | lottegiants20@gmail.com | 2024.05.18 18:36:37

시민단체 부산당당은 18일 오전 조경태 의원 사무실에서 대만 총통 취임식 참석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여당 최다선인 조경태 국회의원(부산 사하을)의 대만 총통 취임식 참석을 두고 시민단체가 규탄에 나섰다. 진보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한 시민단체 '부산당당'은 18일 오전 부산 사하구 조경태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대만 총통 취임식 참석을 규탄한다'는 내용을 담은 현수막을 펼치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부산당당'은 시국선언문을 통해 "우리는 불과  3년전 '눈떠보니 선진국'이라는 타이틀을 가졌던 국민이었다"면서 "팬데믹의 위기에서도 세계에서 찬사를 보냈고, 외교도 국격도 나무랄 데 없었지만 보수와 수구언론들은 팬데믹을 이겨낸 결과도 외교 성과도 보도조차 하지 않았다"면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이들은 "이 결과로 지금은 수백, 수천억의 세금을 써가며 외교를 해도 손가락질을 당하고 아무 이득없는 나토에 가입해 국고를 탕진하고 무기 반출로 안보위기를 가져왔다"면서 "그에 따라 러시아와의 외교와 경제는 단절되고, 미국에 반도체 기술은 내놓기 일보직전이며, 전기차는 우리나라만 세금 지원을 못 받는 상황이 도래했다"고 직격했다.

또, 이들은 "이런 상황 속에서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은 지금 대만으로 가 한중관계를 위협하고 있다"면서 "지난 2022년 전술핵 배치 발언에 이어 한중관계를 위협하는 대만총통 취임식참석은 분명 대한민국의 경제위기와 안보불안을 가져올 수 밖에 없다"며 대만 총통 취임식 참가를 강력히 규탄하는 동시에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은 한국-대만 의원친선협회장 자격으로 대만 정부 초청을 받아 총통 취임식에 참석한다. 조 의원과 동행하는 국회의원 규모는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는 앞서 정부 대표단은 꾸리지 않는다고 밝혀, 당국자로는 이은호 주타이베이대표부 대표만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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