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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베스틸지주·세아창원특수강, 美 특수합금 시장 진출

현지 생산법인 '세아슈퍼알로이테크놀로지' 설립…글로벌 시장 공략 본격화

조택영 기자 | cty@newsprime.co.kr | 2024.05.16 15:03:24
[프라임경제] 세아베스틸지주(001430)와 세아창원특수강이 공동으로 미국 현지 특수합금 시장 진출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세아베스틸지주는 미국 내 투자법인 '세아글로벌홀딩스(SeAH Global Holdings, Inc)'와 특수합금 생산법인 '세아슈퍼알로이테크놀로지(SeAH Superalloy Technologies, LLC)'를 설립하고, 향후 2년간 미국 현지에 특수합금 생산 공장 준공을 위해 세아창원특수강과 공동으로 약 213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세아베스틸지주가 미국 특수합금 생산법인 '세아슈퍼알로이테크놀로지'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약 640억원의 자금을 투입하고, 특수합금 분야를 주력으로 영위 중인 세아창원특수강이 '세아슈퍼알로이테크놀로지'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약 1490억원을 출자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특히 세아창원특수강은 특수합금 생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아슈퍼알로이테크놀로지'의 생산 설비 구축 및 운영 등 프로젝트 전반을 주관할 계획이다.

세아창원특수강에서 생산하는 특수합금 봉강. ⓒ 세아창원특수강


세아베스틸지주의 미국 특수합금 생산 거점이 될 '세아슈퍼알로이테크놀로지'는 오는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연간 6000톤 규모의 특수합금을 생산하게 된다. 특수합금 생산 공장이 들어설 부지는 설비라인 설계·물류 동선 등을 고려해 최종 후보지를 검토 중에 있으며, 가까운 시일 내 확정할 방침이다.

특수합금은 △니켈 △타이타늄 △코발트 등 합금과 철이 배합돼 급격한 온도 변화 및 지속적인 고온 노출 환경에서도 일정한 기계적 성질을 유지하는 소재다. 이는 세아베스틸지주 자회사들의 기존 주력 강종인 탄소합금강 및 스테인리스강 대비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세아베스틸지주는 이번 북미 특수합금 생산법인 설립을 통해 발전 및 플랜트 등 특수합금의 주요 수요시장뿐만 아니라 항공·우주, 석유화학 등 신규 수요에도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Allied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특수합금 시장 규모는 지난 2021년 68억달러에서 오는 2031년 150억달러로 확대돼 연평균 8.5%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세아그룹 관계자는 "특수합금은 생산 단계에서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등 진입장벽이 높기로 정평이 나있는 시장으로, 이번 투자는 첨단산업의 각축장이자 특수합금 수요가 가장 큰 미국 현지에 생산 거점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세아베스틸지주는 동남아 및 중동, 북미 등 주요 대륙 별 생산 거점 중심으로 글로벌 특수강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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