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침체된 시장에도 불구하고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분양은 호성적을 기록하며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침체가 심각한 지방에서도 청약자 수만명이 접수하며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해 7월 '부산 1순위 최다 청약 건수'를 기록한 대연 디아이엘은 남구 대연동 대연3구역 재개발 아파트다. 인근에 다수 학교를 비롯해 상권·병원·공원까지 풍부한 인프라를 갖춰 관심을 모으며 일찌감치 완판에 성공했다.
8월 대전 서구에 숭어리샘 재건축 사업 '둔산자이 아이파크' 역시 지난해 대전 분양 가운데 가장 많은 1순위 청약자를 달성했다. 아울러 10월 강원 춘천시에 모습을 드러낸 소양촉진2구역 재건축 '더샵 소양스타리버' 역시 1만4700여명이 몰리기도 했다.
올해에도 정비사업 분양 단지 호성적이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월 전북 전주시 서신동에 선보인 감나무골 재개발 정비사업 '서신 더샵 비발디'는 1순위 청약에 3만5797명이 접수, 올 비수도권 분양 가운데 가장 많은 청약자를 달성했다.
대구 역시 범어동 범어우방1차 재건축 '대구 범어 아이파크'가 1순위 청약 결과 경쟁률 15.32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장기간 침체를 겪고 있는 지역 분위기와는 상반된 결과다.
정비사업은 도시 기능 회복을 목적으로,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주택 신축·개량 등을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을 말한다. 통상 노후화가 진행된 원도심 등 도심지역에서 주로 이뤄진다.
원도심 장점은 교육·교통·상업 등 인프라가 이미 자리를 잡았다는 점에서 정비사업을 통해 신축 아파트와 함께 신규 주거수요가 유입되면 지역 가치 상승에도 유리하다.
업계 관계자는 "정비사업 분양은 대부분 정주여건이 좋은 원도심 입지를 갖추고, 신축 아파트가 공급되기에 대체로 인기가 높은 편"이라며 "최근 불거지는 공사비 분쟁이 얼마나 갈진 모르지만, 다수 정비사업들이 공통 문제를 안고 있어 이들 신축 아파트 가치는 향후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라고 설명했다.
상황이 이렇자, 상반기 막바지 정비사업 분양 물량에 수요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 인포' 자료에 따르면, 5~6월 지방에서 분양하는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7곳 8731가구(일반분양 5704가구)다.
우선 롯데건설이 이달 부산 부산진구 양정3구역을 재개발한 전용 39~110㎡ 903가구(일반분양 59~110㎡ 489가구) 규모 '롯데캐슬 프론티엘'을 제시한다.
해당 단지는 부산에서 보기 드문 평지형인 동시에 △1호선 양정역 초역세권 △원스톱 학세권 등 다양한 입지적 장점을 갖췄다. 또 인근으로 △KTX-이음 △BuTX(부산형 급행철도) 등 교통호재가 다양해 미래가치도 기대된다.
울산 남구에서는 롯데건설·SK에코플랜트가 공급하는 '라엘에스'가 청약을 개시했다.
라엘에스는 남구 B-08구역을 재개발하는 단지로, 오랜만에 지역 내 분양하는 1군 건설사인 데다가 2033가구(일반분양 전용면적 42~84㎡ 1073가구) 대단지로 들어선다. 단지 커뮤니티시설로 △실내수영장 △실내체육관 △게스트하우스가 조성되며, 영화·영상물을 관람할 수 있는 프라이빗 시네마도 들어설 예정이다.
현대건설(000720)·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의 경우 대전 서구 도마·변동 1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전용 59~84㎡ 1779가구(일반분양 1339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를 분양하고 있다. 단지가 들어설 도마·변동 재정비 촉진지구에는 향후 총 2만5000여가구가 조성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