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17일 코스피 시장은 전일 덮친 리먼 브러더스 부도 상황을 미국 상승 영향과 AIG 구제 소식으로 상당부분 씻어내며 거래를 마쳤다.
중국 증시 하락 소식도 이러한 훈풍을 잠재우지는 못했다. 전일 대비 37.51포인트 오른 1425.26으로 마감한 코스피는 16일 하락폭이 컸던 업종을 중심으로 반등폭을 키우는 모습이었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665, 1028억원을 사들였다. 16일 매집에 나섰던 기관은 2061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 거래를 중심으로 4872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운수장비가 6%대 상승을 보였고, 건설업종도 4.9% 올라 손실을 만회했다. 리먼 사태로 손실이 예상돼 하락을 겪었던 증권과은행주도 5.73%, 1.02% 상승했다. 그러나 전기가스가 0.73%, 음식료가 0.89% 오르는 등 경기방어주는 급등장에서도 상승폭이 미미한 편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는 삼성전자가 샌디스크 인수 제안과 샌디스크측의 거절로 인해 전일과 같은 가격대를 형성했다. 전자업종에서는 하이닉스 9.94%, LG전자가 5.82% 등 상승했다. 증권주 강세 흐름을 타고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현대증권이 7%가 넘는 강세를 나타냈으며, STX조선은 12% 이상 급등했다.
거래규모는 5조 6869억원으로, 상승종목 704(상한가 17), 하락종목 134(하한가 2), 보합 47 종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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