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서울 환율시장에서 50원 가까운 큰 폭의 등락이 이어지고 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1116.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리먼 브러더스 부도 사태로 인해 '검은 화요일'을 겪은 여파를 복구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하루만에 44원 떨어진 가격이다.
이날 환율은 AIG에 대한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지원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일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하면서 장을 마쳤다. 그러나 이같은 호재에도 불구, 환율은 정오 무렵 1130원대에서 횡보하는 등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이는 외부 요인에 따라 환율 시장이 급격히 변동할 수 있는 쏠림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는 심리를 시장 참여자들이 갖고 있는 상황으로 풀이된다.
또 청와대 일각에서 "외국인들이 주식을 계속 팔 것 같다"는 분석이 나오는 등 외국인 주식 매도세로 인한 자금 유출과 이에 수반되는 외환 수요로 인해 달러화 수요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인 점, 또 한국은행에서 환율의 민간 결정이 우선이라는 발언이 나오는 등 개입 자제에 대한 움직임도 있는 만큼 당분간 외환 시장은 지속된 수요에 일부 투기 수요만 더해지는 경우에도 크게 출렁일 수 밖에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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