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추미애, 조정식, 우원식, 정성호 4명의 후보가 도전장을 냈던 국회의장 선거가 결국 추미애-우원식 두 후보 경쟁으로 치러지게 됐다. 정성호 의원이 후보직을 사퇴했고, 조정식 의원 역시 추미애 당선인과 단일화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추 당선인과 조 의원은 지난 12일 여의도 한 식당에서 회동을 갖고 국회의장 경선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정성호(왼쪽부터), 우원식, 조정식, 추미애 국회의장 후보자들이 지난 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제1기 원내대표 선출 당선자 총회에 입장해 손을 잡고 있다. ⓒ 연합뉴스
조 의원은 회동을 마친 뒤 "민주당이 대동단결해서 총선 민심을 실현하는 개혁 국회가 되기 위해 마중물이 되고자 이번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직을 사퇴하고자 한다"며 "추 당선인이 저와 함께 최다선이지만 연장자라는 점을 존중했다"고 설명했다.
추 당선인은 "두 사람이 힘을 합쳐서 앞으로 다음 국회를 개혁 국회로 만들어내고, 또 민생을 되찾는 그런 국회를 만들면 되겠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했다.
정 의원 역시 이날 언론에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민주당의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더 열심히 하겠다"며 후보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4파전 구도였던 국회의장 경쟁은 '추미애 대 우원식' 2파전으로 압축됐다. 우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국회의장 선거에 결선이 도입된 것은 다양한 후보들이 비전과 능력으로 경쟁할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라며 "그런데도 자리 나누듯 단일화를 이야기하는 것은 유감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