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롯데쇼핑(023530)이 1분기에 마트와 슈퍼의 선전에 힘입어 수익성 개선 추세를 이어갔다. 공시에 따르면, 2023년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1149억원에 달했다. 이는 2021년부터 시작된 1분기 영업이익 증가 추세가 4년 연속 이어진 결과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1% 증가한 729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롯데쇼핑의 일부 사업 부문은 상황이 다르다. 특히 백화점과 이커머스 부문이 전체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백화점은 올해 1분기 거래액이 사상 최대인 4조5000억원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7% 감소한 903억원에 그쳤다. 주로 고마진 패션 상품군의 매출 둔화에 기인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커머스 부문 역시 적자 폭을 확대하며 전체 성과에 악영향을 미쳤다. 이커머스 부문은 '월간 롯데' 행사를 통해 계열사간 시너지를 확대하며 매출이 1.7% 증가한 298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영업적자는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224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되었다. 반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3조5133억원임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다른 사업부들이 이를 상쇄했다.
롯데쇼핑은 지속적인 리뉴얼과 점포 경쟁력 강화를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의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인천에 새롭게 오픈한 식품관과 수원점의 컨버전스형 쇼핑몰 변화는 좋은 성과를 보이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해외에서는 베트남 하노이의 롯데몰 웨스트레이크가 중심이 되어 실적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롯데쇼핑의 마트와 슈퍼 부문은 이번 분기에도 그로서리 중심의 점포 리뉴얼 효과로 성장세를 보였다. 2023년 1분기 마트 매출은 전년 대비 2.5% 증가한 1조4825억원을, 슈퍼는 0.9% 증가한 3287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은 마트가 434억원으로 35.3%, 슈퍼가 120억원으로 42.2% 증가했다.
해외 사업에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나타났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의 활약으로 해외 매출이 전년 대비 13.1% 증가한 4281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78억원으로 34.4% 상승했다. 롯데쇼핑은 통합 작업과 판관비율 감소 등을 통한 매출총이익률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개선되고 있으며, 점포 리뉴얼을 통해 지속적으로 그로서리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해외에서 K-푸드 중심의 PB상품 경쟁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롯데하이마트(071840)는 사업구조 개선 전략의 일부 효과를 보며 1분기 영업적자가 전년 대비 98억원 줄어든 160억원을 기록했다. 리뉴얼을 완료한 점포에서의 성과는 향후 리뉴얼 확대, PB 리뉴얼, 홈 만능해결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연내 턴어라운드를 기대한다.
홈쇼핑 부문은 산업 전반의 침체 속에서도 패션·뷰티·여행 상품의 고마진 판매 증가로 2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컬처웍스는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와 유사하지만 베트남에서의 큰 성장으로 전체 매출이 증가했으며, 운영 효율화로 1분기 적자에서 5년 만에 흑자로 전환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김원재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올 1분기에는 고물가,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경기 침체 속에서도 전 사업부의 수익성 개선 노력에 힘입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며 "매출 확대와 손익 개선을 중심으로 하는 롯데쇼핑의 '트랜스포메이션 2.0'을 추진해 고객의 첫번째 쇼핑 목적지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