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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불안 여파 환율 하루새 50원 껑충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08.09.16 15:46:37
[프라임경제] 환율이 50원 이상 폭등하면서 1160원선을 넘어섰다.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추석 전보다 50.9원 폭등한 11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116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04년 8월13일 이후 4년여 만에 처음으로, 이날 환율은 개장 직후부터 전일보다 18.9원 급등한 1128.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1130원선과 1140원선을 돌파하면서 급히 올랐다.

이는 추석 연휴 중 발생한 미국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과 메릴린치 매각 등 금융 악재를 감안해도 높은 상승세로, 국내외 증시가 폭락하하면서 외국인들이 달러를 회수하기 시작하면서 환율이 급등한 것으로 해석된다.

당국은 금융긴급점검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환율 대책 등 여러 금융 위기 해소안을 내놓는 등 구두 개입을 통해 환율 안정을 도모했지만, 시장을 뒤덮은 불안 심리를 해결하는 데에는 역부족이었다.

주식 시장에서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불안감이 금융 전반을 뒤덮은 것도 외환에 대한 투기적 수요를 키우는 데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국내외 증시가 급락하고 외국인들이 순매도를 보이는 상황이 해소되지 않으면 안전자산인 달러에 대한 수요가 줄지 않아 환율 상승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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