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나라당이 최악의 경우 원내사령탑 없는 체제를 당분간 운영할 전망이다. 홍준표 원내대표 등 원내 주요 당직자들이 12일 추가경정예산안 국회 처리 무산에 책임을 지고 원내대표직을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새벽 추경안 처리 무산 직후 열린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로서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홍 원내대표 뿐아니라 임태희 정책위의장, 주호영 원내 수석부대표 등 한나라당 원내대표단 전원이 이번 사태에 책임을 통감, 함께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처럼 주요 원내 사령탑들이 모두 자리를 떠날 경우 정기국회 일정을 제대로 소화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생겨 이러한 뜻을 당이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더욱이 그간 총 원내대표의 의욕적 활동에 반발 기류가 확산되어 온 점을 감안하면, 이번 기회에 배수진을 치고 '재신임'을 얻어 하반기 원내 운영의 동력을 공급받을 것으로 볼 수도 있어, 추석 이후에 사퇴 파문의 마무리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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