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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마녀의 날 코스피, 프로그램 매도로 급락

연기금 무모한 방어 불구하고 21포인트 떨어져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08.09.11 15:50:25

[프라임경제]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일명 쿼더러플 위칭 데이)을 맞아 프로그램 매도가 대거 출하된 가운데 코스피 증시가 1450선을 밑돌았다. 그러나 지난 6월 12일 쿼더러플 위칭 데이의 42. 31포인트 하락보다는 적은 낙폭을 보였다.

11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21.74포인트 하락한 1443.24로 장을 마쳤다.

이날 매수차익 거래잔고를 해결하기 위해 나온 프로그램 매도 물량은 모두 9131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기관은 6917억원 매도로 나타났다. 투신이 적극적으로 매도한 가운데 기금이 매수로 주가 방어를 돕는 모습이었다. 개인과 외국인은 5153억원과 1189억원을 사들였다.

아직 지정학적 불안 요인이 남아 있고, 외국환평형채권 발행 연기설이 제기되는 등의 악재가 있었으나, 9월 위기설이 급속히 진화된 점과 저가 매수 기회 활용으로 이번 프로그램 매도 공세를 받아들이는 심리가 매수를 유도한 곳으로 보인다. 9131억원이라는 대규모 프로그램 매도 역시 이미 예상된 범위를 벗어나지 않은 데다가, 주가가 이미 여러 번 하락을 나누어서 겪은 점도 큰 낙폭을 일시에 기록하지 않도록 작용했다.

그러나 한편에선 연기금이 최근 대규모로 매수를 했지만 지수 방어에는 사실상 실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투자심리를 오히려 얼어붙게 하는 요인이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게다가 연기금 방어에도 불구하고 지수 하락 지속때는 연기금의 존립기반이 훼손될 가능성 마저 제기되고 있다.

종목 중에는 건설(0.79%)과 운수창고(0.11%)가 올랐고, 전기전자(-0.82%), 철강(-1..26%),전기가스(-3.01%) 등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현대건설(2.26%)과 대우건설(2.71%), 하이닉스(1.00%) 등이 상승했고, 삼성전자(-0.92%)를 비롯, 포스코(-1.30%) 국민은행(-4.14%), 한국전력(-1.88%) 등이 하락했다.

거래규모는 6조 885억원 규모로, 상승종목 361개(상한가 11개), 하락종목 437개(하한가 1개), 보합 82개 종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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