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HD현대중, 9개국 초청해 '신채호함' 인도서명식

K-함정 우수성 알려…기술력·사업관리 역량·건조 비용 주목받아

조택영 기자 | cty@newsprime.co.kr | 2024.04.04 15:13:07
[프라임경제] HD현대중공업(329180)이 국방부, 방위사업청 등과 함께 전 세계 9개 정부 관계자들을 초청해 △잠수함 △이지스함 △호위함 등 K-함정의 우수성을 알리는 행사를 가졌다. HD현대중공업은 4일 울산 본사에서 3000톤급 잠수함(Batch-Ⅰ) 3번함인 신채호함의 인도서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두겸 울산시장 △성일 국방부 전력자원관리실장 △한경호 방사청 미래전력사업본부장 △강정호 해군잠수함사령관을 비롯해 HD현대중공업의 이상균 대표이사와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 등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마이클 L. 맥도날드(Michael L. Macdonald) 캐나다 연방상원의원과 마이클 제이콥슨(Michael Jacobson) 호주 잠수함사령부 국장, 파울 두클로스(Paul Duclos) 주한페루대사를 비롯해 △미국 △필리핀 △폴란드 △콜롬비아 △에콰도르 △영국 총 9개국에서 20여명의 정부 인사들이 참석해 K-함정의 우수성을 확인했다.

이들은 신채호함 인도서명식 후 특수선사업부 야드에서 신채호함과 이지스함인 정조대왕함, 호위함인 충남함을 차례로 둘러봤다.

HD현대중공업이 울산조선소에서 신채호함의 인도서명식 후 국방부 및 방위사업청, 9개국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HD현대중공업


참석한 외빈 국가 가운데 △캐나다 △페루 △호주 △필리핀 △폴란드 등은 K-함정 수출 협력이 유력시 되고 있으며, 미국과는 방산 분야 MRO(유지, 보수) 협력이 검토되고 있다.

신채호함은 우리 기술로 독자 설계·건조된 잠수함이다. 방사청과 해군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으로 국내 3000톤급 잠수함 중 처음으로 적기에 인도됐다. 

울산급 호위함인 천안함과 춘천함에 이어 신채호함을 적기에 인도함에 따라 HD현대중공업은 기술력(성능 보장)과 사업관리 역량(공정 관리), 건조 비용 측면에서 한층 주목받게 됐다는 평가다.

신채호함은 최신 연료전지와 납축전지 추진체계 및 최첨단 소음저감 기술 등이 적용돼 잠수함의 작전 지속 능력과 은밀성, 생존성이 대폭 향상됐다.

HD현대중공업이 4일 해군에 인도한 3000톤급 잠수함 신채호함의 시운전 모습. ⓒ HD현대중공업


△유도탄 △어뢰 △기뢰 등 다양한 무장 운용이 가능하며, 수직발사체계에 탑재된 잠수함발사탄도탄유도탄(SLBM·Submarine Launched Ballistic Missile)을 운용하는 해상 기반 수중 킬체인(Kill Chain)의 핵심전력이다.

신채호함은 지난 2021년 9월 진수식 이후 30개월간 시험평가 기간을 거쳤고 해군에 인도 후 전력화 과정을 통해 올해 말 작전에 투입될 예정이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적기에 납품된 뛰어난 성능의 우리 잠수함을 세계 각국에 알릴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향후 정부와 함께 '팀코리아'로서 K-방산 수출 분야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HD현대중공업은 지난달 28일 페루로부터 호위함 등 함정 4척에 대한 현지 건조 공동생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등 현재까지 총 18척의 해외 함정을 수주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