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9일 원/달러 환율이 다시 상승했다. 9일 마감 원/달러 환율은 1101.3원으로 전일대비 19.9원 오른 것이다.
전일 낙폭에 따른 기술적 반등과 함께, 세계적인 강달러 현상도 금일 상승의 원인으로 지적됐다. 이날 환율은 1110.10원까지 상승폭을 넓혀갔으나 이후 1100원으로 다시 돌아와 1100원선에서는 매수와 매도가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모습을 보이다가 상승 추세를 그리면서 1100대 초반에서 장을 마감했다.
우리은행 트레이딩부 권우현 과장은 "전일 조정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퍼졌던 것 같다"면서 "역외 플레이어들이 밤사이 달러를 매수한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프레디맥과 패니메이 구제융 투입 이후 달러 매입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권 과장은 "뉴욕 외환 시장에서는 밤사이 이미 달러당 1110원에 거래됐다"고 부연해 오늘 서울 시장에서의 환율 상승이 예측됐던 사항임을 시사했다.
다만 권 과장은 "구두개입 뿐만 아니라 환율이 상승폭을 키우려는 상황에 당국의 구조성 매물이 나와 제어는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 당국이 과도한 환율 상승에는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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