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연제구 김희정 후보는 21일 하윤수 부산교육감을 만나 '연제 교육발전 특구' 공약을 담은 정책건의서를 전달했다. ⓒ 김희정 후보 캠프
[프라임경제] 국민의힘 김희정 부산 연제구 후보가 22일 연제 교육발전 특구 추진 공약을 내놨다. 김 후보가 출마 선언 시 내놓은 '명품 학세권' 공약의 구체안이라 눈에 띈다.
이번 공약에는 △초등학교 늘봄학교 타운 조성 △레이카운티 단지 내 초등학교 조성 △몰입형 정독실 설치 등을 담아냈다.
김 후보는 공약의 현실화를 위해 직접 교육청을 찾았다. 21일 하윤수 부산 교육감을 만나 연제구 교육발전 특구 조성을 위한 세부 공약이 담긴 정책건의서를 전달하자, 하 교육감은 “적극 검토하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예비후보는 교육 단계별 맞춤 공약도 함께 준비했다. 초등학교의 경우 △초등학교 늘봄학교 타운 조성 △레이카운티 내 초등학교 조성 및 원형 육교 설치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 등을 약속하고, 중학교는 △중학생 대상 방학 중 무료 계절학교 운영을 지원을, 고등학교는 △야간 자율학습 등 학력 신장을 위한 석식비 및 간식비 지원을 약속했다.
또 학생들은 물론이고 일반인들이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이른바 ‘몰입형 정독실(공공 도서관 내)’ 조성 계획도 밝혔다. 공공형 영어 특화 구립 도서관도 건립한다는 계획인데 사교육비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초등학교 늘봄학교 타운 조성은 교육과 놀이 그리고 식사와 휴식을 원스톱(one-stop)으로 지원하는 거점형 타운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으로, 지역별 돌봄과 방과후 수업 형식을 접목하는 방식이다.
레이카운티 내 초등학교 조성은 단지 주민 아이들이 현재 인근의 창신초등학교와 거제초등학교로 나눠 분산 배치 되고 있는 데에 따른 주민과 아이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차원이다. 창신초등학교는 큰 도로를 지나가야 하기 때문에 어린이들의 등하굣길 안전이 걱정되는 상황이며, 거제초등학교는 횡단보도를 무려 14개나 건너야 할 정도로 통학거리가 멀 뿐 아니라 등하굣길 안전 역시 우려된다는 점을 감안했다는 게 김 예비후보의 설명이다.
김 후보는 "레이카운티 내에 초등학교가 들어서면 현재 주민들과 아이들이 겪고 있는 보행과 통학의 불편이 해소될 것"이라며 "아이들의 등하굣길 안전 보장은 학습권 향상으로 이어지고, 주민들의 보행 편의가 제고되면 주민들의 삶의 질이 한 단계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김 후보는 레이카운티와 인근 상권 지역 및 학교 단지와 연결하는 원형 육교도 설치하겠다고 했다. 주민과 아이들의 안전한 교육환경과 보행권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이지만, 최근 입주가 이뤄진 레이카운티 전체 주민들의 숙원 사업이기도 하다.
통학로 개선과 안전한 등·하굣길 공약은 통학로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는 연제구 관내 상당수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한다. 연미초등학교와 동명초등학교, 거제초등학교, 과정초등학교 등에서 통학로 개선 사업을 진행한다.
김 후보는 또 중·고등학교에 다양한 학습 지원이 가능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관내의 중학생을 대상으로 방학 중 무료 계절학교 운영 지원을 확대하고, 다양한 교과별 강좌를 개설하겠다고 약속한 것이다. 야간 자율학습 시간 중 석식비 지원을 늘리겠다는 계획도 공약에 담았다.
수준 높은 맞춤형 영어 프로그램 운영과 사교육비 절감의 효과를 볼 수 있는 공공형 영어 특화 구립 도서관 건립도 추진한다.
무엇보다 김 후보의 정책건의서에 대해 하 교육감이 적극 검토 입장을 밝히면서, 해당 공약의 실현 가능성은 한층 높아졌다. 아울러 김 후보가 '2교' 공약으로 추진했던 연제구의 명품 학세권과 역세권의 현실화도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