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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찬 죽이기는 언제 끝납니까"…장예찬, 무소속 출마 강행

18일 기자회견후 지지자들 앞에서 무소속 출마 선언

박비주안 기자 | lottegiants20@gmail.com | 2024.03.18 16:57:04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지자들과 함께 수영구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 박비주안 기자

[프라임경제] 제 22대 총선에서 부산 수영구 후보로 경선을 거쳐 후보로 확정되었다가 과거 막말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된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무소속으로 출마를 강행한다. 장 전 최고위원은 18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 생명을 걸고 무소속 출마를 결단한다"고 선언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잠시 당을 떠나지만, 수영구 주민들과 함께 반드시 승리해서 돌아가겠다"면서 "10년 전, 철없는 20대깨 남긴 글에 대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머리를 숙였다. 

이어 그는 "부족하고 철없는 20대 시절의 말실수가 부끄럽지만, 그럼에도 수영구 주민들과 당원들의 선택을 저버릴 수는 없다"면서 "청년들에게 '한 번 실수는 영원한 낙인'이라는 메시지를 줄 수 없고, 실수를 딛고 성장하며 사회에 봉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어 청년기의 실수를 포용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제가 받은 공천장은 수영구 주민들과 당원들께서 주신 것"이라면서 "수영구 주민들께서 주신 공정한 공천, 이기는 공천의 결과를 외면할 수 없다"면서 무소속 출마 강행을 선언했다. 

그러면서 그는 "수영을 먼저 생각하는 '선수후사'하겠다"면서 "수영구에 꼭 필요한 지하철 3호선 연장, 동방오거리역 신설, 복합문화센터 개발, 수영고등학교 유치 등 수영의 산적한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는 장예찬"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전 최고위원은 '막말 논란'에 대한 공세도 이어갔다. 그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형수에게 쌍욕을 하고도 뻔뻔하게 야당 대표로 전국을 돌아다니고 있다"면서도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는 고등학생과 성인의 성관계도 합의하면 처벌하지 말하야한다는 칼럼도 썼는데, 이런 부도덕한 성행위 옹호에는 왜 똑같은 잣대로 평가해 주지 않느냐"고 반박했다. 

이어 그는 개혁신당의 이준석 대표를 향해서도 직격했다. 그는 "성 상납 비용을 제공했다는 대전의 장 이사라는 사람에게 쩔쩔매면서 안절부절 못하는 녹취록까지 공개됐는데 공천받을 자격이나 있냐"면서 "부족한 제가 어린 시절 말실수는 했을 지언정 저들처럼 파렴치한 인생은 살지 않았다"고 밝혔다. 

장 전 최고위원은 학력 문제와 병역 문제도 해명했다. 그는 "정규 4년 학사과정과 2년 석사과정을 보유한 음악대학을 비하하는 것은 네덜란드 음대 출신 음악가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하며, "사회복무요원으로 2년간 복무하는 과정에서 국가에서 정한 절차에서 위반되는 행위를 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마지막으로 장예찬 전 최고위원은 "10년 전 사적인 SNS 글에 이어, 없는 의혹까지 만드는 장예찬 죽이기는 대체 언제 끝나는 것이냐"면서 "제가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 그리고 이준석 대표의 만행을 두고 보지 않고 싸웠던 것이 죄라면 서서 죽을 지언정 무릎 꿇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기자선언에 장예찬 전 최고위원을 지지하는 당원과 지지자들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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