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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이영풍 "부산 서·동구 경선 여론조사 전면 재검토" 주장

14일 긴급 성명서 통해 '곽규택 후보측 이중 투표 유도 의혹' 검증 요청

박비주안 기자 | lottegiants20@gmail.com | 2024.03.14 17:39:47

국민의힘 서·동구 3인 경선 주자였던 이영풍 예비후보가 14일 결선 여론조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청했다.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국민의힘 부산 서·동구 결선투표가 막바지로 향하는 가운데 '이중 투표 유도 의혹'이 터져 나왔다. 

국민의힘 서·동구 3인 경선 주자였던 이영풍 예비후보는 14일 오후 긴급 성명서를 통해 "저와 김인규, 곽규택 예비후보 등 3인이 참여한 1차 경선 과정에서 선거법을 상당히 위반할 수 있는 사안이 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다"면서 "오늘 자 언론보도에 따르면 곽규택 예비후보 측에서 3자(곽규택, 김인규, 이영풍) 경선 여론조사가 이뤄진 3월 10일 (일)~11일(월) 지역 당원 명부에 등록된 책임 당원들에게 전화 면접 방식으로 이뤄지는 일반 국민 대상 여론조사 전화를 받았을 때, 당원 여부를 묻는 질문에 '아니오'라고 답하면 곽규택 후보를 선택할 수 있다는 내용을 설명한 홍보 문자를 보냈다고 한다"고 '이중 투표' 유도 의혹을 문제 삼았다.  

또, 그는 "곽규택 후보를 지지하는 모 구의원이 500여 명이 넘는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비슷한 홍보물을 올린 사실도 확인됐다고 한다"면서 "이 같은 내용은 국민의힘 클린공천지원단에서 곽규택 예비후보 측이 '이중 투표'를 유도하려는 의도가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예비후보는 "저는 1차 경선에서 아쉽게 탈락하고 결과에 깔끔하게 승복했지만 위 언론보도가 사실이라면 3자 경선 여론조사 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라며 "곽규택 선거 본부 측의 이중투표 유도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이는 공직선거법 위반행위로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영풍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께서 추진한 '시스템 공천'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위해 요청한다"면서 아래와 같이 주문했다. 

그는 △현재 진행 중인 곽규택, 김인규 예비후보 간 결선 여론조사 즉각 중단 △곽규택 예비후보 측의 이중 투표 의혹을 철저히 조사하고 위법행위가 확인된다면 곽규택 예비후보의 후보 자격을 박탈 △이후 김인규-이영풍 간 2인 최종 결선 여론조사 실시 등을 요구했다. 

한편, '이중 투표' 의혹이 불거진 곽규택 선거 본부 측에서는 의혹을 부인했다. 곽 후보 측은 "단체톡방의 구성상, 책임당원들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일반 지지자들과 주민들도 함께 정보를 공유하는 역할을 하는 곳"이라면서 "책임당원과 일반 지지자들의 응답 방법이 달라 두 가지 형태의 가이드라인을 안내했을 뿐 '이중 투표'의 의도는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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