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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철 이야기] 태광산업·에쓰오일·LIG 외

 

조택영 기자 | cty@newsprime.co.kr | 2024.03.14 11:45:02
[프라임경제] '배정철'이 우리나라 경제를 묵묵히 이끌고 있다. 과연 배정철이 누구 길래…. 사실 배정철은 사람이 아니다. 그저 △배터리 △정유·화학 △철강·중공업의 앞 글자에서 따왔다. 근대 이후 우리나라의 산업 발전은 제조업, 즉 배정철이 이끌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만큼 배정철은 한국 위상을 끌어올린 일등공신이다. 그리고 지금도 지구 반대편 어딘가에서 수없이 러브콜을 받고 있다. 글로벌 산업 패러다임을 요동치게 하는 오늘의 배정철 소식을 알아보자. 

오늘의 배정철 이야기 주인공 △태광산업 △에쓰오일 △LIG △효성 △한화.
 
◆태광산업, MZ세대 의견 반영 '주니어보드' 8기 출범

태광그룹 섬유·석유화학 계열사인 태광산업(003240)·대한화섬(003830)은 MZ세대 직원들로 구성된 '주니어보드' 8기를 출범했다고 14일 밝혔다.

주니어보드는 지난 2017년 처음 출범한 사내 주니어 직원들의 조직이다. 입사 2년 차 이상, 5년 차 이하 직원들로 구성된다. 조직 문화를 개선하고 직급 간 소통을 강화하는 활동을 해왔다.

태광그룹 섬유·석유화학 계열사 태광산업·대한화섬이 MZ세대 직원들로 구성된 활동 조직 '주니어보드' 8기를 출범했다고 14일 밝혔다. ⓒ 태광그룹


이번 8기 주니어보드는 미래 비전을 선제적으로 제안하는 차세대 리더로서의 역할에 방점을 둔다. 주니어보드는 직접 기획한 아이디어를 CEO에게 보고하고 실행할 수 있다. 동시에 CEO와의 정기 간담회를 통해 임원진과의 소통을 확대한다. 회사 내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경영회의에 참관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MZ세대 직원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사내 혁신에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주니어보드가 회사를 이끌어 갈 차세대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태광그룹의 다른 계열사인 △티캐스트 △한국케이블텔레콤(KCT) △티시스 등에도 주니어보드가 구성돼 사내 소통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에쓰오일 '주유소 나눔 N 캠페인' 기부금 전달

에쓰오일(S-OIL, 010950)은 지난 13일 마포구 소재 염리동 주유소에서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 '주유소 나눔 N 캠페인' 기부금 3억3000만원을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주유소 나눔 N 캠페인은 지역 사정에 밝은 에쓰오일 주유소를 활용해 주유소 인근 복지시설의 어려운 이웃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는 지역 밀착형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전국 300개의 에쓰오일 주유소와 함께 지역 아동센터, 장애인·노인시설 등 지역복지시설에 기부금을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안종범 에쓰오일 사장(오른쪽)과 김성이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회장(왼쪽)이 지난 13일 마포구 소재 염리동 주유소에서 '주유소 나눔 N 캠페인' 전달식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에쓰오일


에쓰오일 관계자는 "모두가 어려운 때일수록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돌아보며 에쓰오일의 핵심 가치인 나눔을 적극 실천하고, 지역 사회에 힘이 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에쓰오일은 지난 2011년부터 보건복지부,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주유소 나눔 N 캠페인 프로그램 협약을 맺고 주유소 연계형 지역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지난 13년간 총 48억원을 3730개의 주유소와 복지시설을 매칭해 후원했다.

◆'의료취약계층 지원' LIG, 4년째 기부금 전달

LIG는 지난 13일 순천향대학교 부속 서울병원에서 최용준 LIG 대표이사와 이정재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의료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기부금 5000만원을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기부금을 통해 순천향대학교 부속 서울병원은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치료비 지원 △예방진료 △건강검진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LIG는 의료취약계층 지원 기부사업을 지난 2021년부터 4년째 이어오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2억원을 기부했다.

지난 13일 순천향대학교 부속 서울병원에서 열린 기부금 전달식에 구본상 LIG 회장(오른쪽에서 네 번째)과 이정재 순천향대 부속 서울병원 병원장(왼쪽에서 다섯 번째)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LIG


최용준 LIG 대표이사는 "LIG는 지역사회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며 "앞으로도 의료취약계층이 소외되지 않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꾸준한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정재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장은 "소중한 기부금이 의료취약계층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효율적으로 운용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LIG는 의료취약계층 지원 외에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저소득 국가유공자 지원사업 △대한장애인축구협회 후원 △자립준비청년 후원 외에도 △LIG넥스원 △이노와이어리스 △LIG시스템 △휴세코 등 계열사와 함께 사업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개발하며 ESG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효성화학·효성첨단소재, CDP 평가서 부문별 수상

효성화학과 효성첨단소재(298050)가 '2023 CDP Korea Awards'에서 부문별로 수상해 글로벌 탄소정보공개 기관(CDP·Carbon Disclosure Project)으로부터 ESG경영 노력을 인정받았다고 14일 밝혔다.

효성화학은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2023 CDP Korea Awards 시상식에서 기후변화 대응(Climate Change) 부문의 '탄소경영섹터 아너스(Carbon Management Honors)'를 수상했다. 효성화학은 이번 평가에서 A- 등급을 획득해 원자재 기업들 중 최상위 기업에 선정됐다. 효성첨단소재는 수자원 관리(Water Security) 부문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지난 13일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효성화학 관계자가 참석해 수상했다. ⓒ 효성


효성화학은 탄소배출저감 태스크포스팀(TFT)을 만들어 탄소배출량 저감 방안을 발굴하고, 탄소배출 관련 KPI를 설정해 관리한 부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2021년부터 CDP에 참여한 이래 '탄소경영섹터 아너스'를 처음으로 수상했다.

이건종 효성화학 대표는 "이번 수상으로 ESG경영을 위해 쌓아온 노력들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올해에는 수자원 관리 부문에도 참여해 환경 정보 공개의 범위를 확대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활동들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효성첨단소재는 지난해 수자원 관리 부문에 처음으로 참여했다. 수질 및 폐기물 관리 활동 등을 공개한 결과 '경영 B' 등급의 우수한 평가로 이어져 '특별상'을 수상하게 됐다. 2018년부터 CDP에 참여한 효성첨단소재는 2020년 기후변화 대응 부문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 및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를 수상한 데 이어 수자원 관리 부문 특별상까지 수상하며 기후 변화 대응 및 수자원 보호 노력을 인정받게 됐다.

◆한화, CDP 기후변화 대응 우수기업 선정

한화(000880)는 지난 13일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개최된 '2023 CDP 기후변화 대응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산업재 부문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를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는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CDP(Carbon Disclosure Project·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가 진행한 2023년 기후변화 대응 평가에서 우수한 성과를 달성한 기업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한화는 산업재 부문에서 '리더십 레벨 A-' 등급을 획득해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2023 CDP 기후변화 대응 우수기업 시상식. ⓒ 한화


한화는 2040년까지 탄소 순 배출량 0을 목표로 하는 '넷제로 2040(Net Zero 2040)'을 선언하고 로드맵을 이행 중이다. 고효율 에너지 설비 교체와 혁신기술 도입을 통해 사업장별 에너지 사용을 절감하고 폐열 에너지를 스팀 에너지로 전환해 이를 제조공정에 재활용하는 등 온실가스 저감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K-RE100(한국형 RE100) 가입을 완료했으며, 2040년까지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조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한화는 이러한 활동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매년 발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한화의 적극적인 기후변화위기 대응 노력을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라며 "앞으로도 저탄소 친환경 ESG경영 실천을 이뤄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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