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중국 증시가 급락세를 이어갔다. 8일 상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8%(59.03포인트) 떨어진 2143.42가 됐고, 또한 상해B지수도 4.04%(5.94포인트) 급락한 141.17, 352.38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미국의 금융 불안 해소 노력으로 한국, 일본 등 아시아 증시가 상승 흐름을 탄 것과 대조되는 흐름이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6일(현지시간) '교환사채(EB) 발행에 관한 규정'을 발표하는 등 증시 부양을 위한 대책에 들어갔으나 이같은 노력이 제대로 효과를 나타내지 않고 있다. 이는 올림픽 이후에도 부양책을 본격화해 중국 증시에 반등세가 올 것이라는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것이다.
소장호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8일 중국 증시 하락은 현재 파악된 바로는 하락 요인은 부동산 관련주 하락"이라면서 "중국 부동산 가격에 대한 우려가 관련 업체 주가 하락으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소 연구위원은 "중국 증시가 에너지주, 부동산 관련주 등으로 종목이 다양하지 않게 편성된 상황에서 이같은 상황은 미국발 호재와 비껴가면서 하락세를 보이는 원인이 되고 있다"면서 부동산 가격이 불안한 흐름을 보이면서 하반기 내내 중국 증시가 어지러운 행보를 보일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소 연구위원은 "글로벌 증시 자체가 안정된다면 중국 증시도 상대적으로 안정 흐름에 편승하면서 저점 확인이 빨리 오기는 할 것"이라면서 하반기 중국 증시가 상승을 이어가기 보다는 저점 확인 차원의 흐름을 보일 가능성을 내다봤다.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