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부산 사상구는 13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승리를 위한 원팀 구성을 알렸다. ⓒ 박비주안 기자
[프라임경제] 유례없는 3인 경선으로 치러진 더불어민주당 부산 사상구의 경선이 배재정 전 국회의원의 승리로 종료되자, 예비후보로 함께 경쟁했던 김부민, 서태경 후보가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고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게 됐다.
더불어민주당 사상구 최종후보로 이름을 올리게 된 배재정 후보는 13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부민-서태경 후보와 '원팀’을 구성한다고 선언하고 "4.10 총선에서 윤석열 검사 독재정권을 심판하고 민생과 민주주의를 지키면서 명품도시 사상을 만들기 위해 함께 손을 잡았다"면서 "사상을 지켜내고 낙동강 전선에서 서부산의 큰 바람을 일으켜 전국적인 승리를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함께 경선했던 김부민 후보는 "복수의 여론조사에서 송숙희 전 구청장에게 밀려 경쟁력이 없던 후보다 최종후보가 됐다"면서 "부산시 2023 사회조사 결과에서 부산 전체 16개 구군들 중 떠나고 싶은 도시 1위, 2021년 지역별 소득조사에서는 부산 전체 평균소득 14위로 사실상 꼴찌로, 사상구 민생경제 파탄에 책임이 큰 장제원 의원의 권력 지켜주기에 급급한 국민의힘은 사상구 총선에서 손을 떼라"고 직격했다.
또 다른 경선후보였던 서태경 후보는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악습에 의존해 주민은 배제되고 오직 공천에만 혈안이 된 사상구의 정치판을 심판해달라"면서 "묵은 이념 싸움은 집어 치우고 늪에 빠진 민생을 돌보는데 사상구 원팀이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이로써 사상구는 지난 11일 진보당 양미자 후보와 야권단결을 위한 일대일구도를 만들어 낸 이후, 민주당 내 예비후보들과의 원팀 선언으로 경선잡음까지 없앨 수 있게 됐다.
배재정 후보는 오는 16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지지세 결집을 본격화한다. 개소식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 홍익표 원내대표가 서면 또는 영상으로 축하를 전할 예정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