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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부산시당 "채상병 수사외압 핵심피의자 이종섭 해외도피 규탄"

11일 오후 기자회견 열어 "외교관 여권이 범죄자 해외도피 수단으로 전락" 직격

박비주안 기자 | lottegiants20@gmail.com | 2024.03.11 16:04:12

진보당 부산시당은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종섭 전 장관의 해외출국을 규탄했디. ⓒ 박비주안 기자

[프라임경제] 진보당 부산시당(위원장 노정현)은 11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순직 해병인 채 상병 수사외압 핵심피의자인 이종섭 전 장관의 해외출국을 규탄했다. 

작년 7월 수해복구에 투입되었다가 급류에 휩쓸려 목숨을 잃은 해병대 채 상병 사건을 복기하면서 노 위원장은 "당시 해병대 사령부는 위험천만한 구역에 장병들을 억지로 밀어넣고, 안전대책은 고사하고 급류 속 맨몸 수색마저 독려했던 예견된 사고"였다면서 "국방부 장관은 해당사건을 '경찰 이첩 보류' 지시를 하고, 국방부 법무관리단은 '관련자 혐의사실을 삭제하라'고 해병대 수사단에 연락하고, 수사단장을 집단항명수괴 혐의로 보직해임했다"고 직격했다. 

이에 노 위원장은 "이 축소은폐외압의 중심에 있는 이종섭 전 장관이 어제 저녁 호주로 출국했다"면서 "중대 범죄 피의자 혐의를 받고 있는 이종섭을 도피시키기 위해 윤석열 정부는 그를 호주대사로 입명하고, 법무부는 출국 금지를 해제시켰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그러면서 "대통령실과 법무부는 뻔뻔하게도 '출국금지 사실'조차 물랐다고 발뺌하며 '외교관 여권'을 발급해, 외교관 여권이 범죄자 해외도피 수단으로 전락했다"면서 "자신의 안위를 위해서라면 대한민국 사법질서 정도는 무너뜨려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냐"라며 되물었다. 

진보당 부산시당 노정현 위원장은 "진보당은 국민들과 함께 채 상병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죄 지은 자를 처벌하겠다"면서 "이 정권이 끝끝내 진실을 외면하고 책임을 회피하려 한다면, 정권을 바꿔서라도 故채 상병과 유족들의 억울함을 풀고야 말 것"이라며 책임자 처벌을 위한 행동을 이어갈 것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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