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형욱 "구덕운동장 공공체육시설 부지에 아파트가 왠말인가" 규탄

11일 오전 기자회견 열고 '시민공유지 부산시 약탈 반대' 주장

더불어민주당 서·동구 최형욱 후보가 11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구덕운동장 재개발 사업에 아파트 건립이 추진되자 반대하고 나섰다. ⓒ 박비주안 기자

[프라임경제] 더불어민주당 서·동구 최형욱 후보가 지난달 29일 부산시의 '구덕운동장 복합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에 대해 '공유지 약탈'이라고 표현하며 강하게 반대하고 나섰다. 최 후보는 11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 공유지(共有地)를 부산시가 약탈해선 안된다"며 "시민들의 의견수렴이 선행되야한다"고 주장했다. 

최 후보는 "현재의 구덕운동장 개발 계획은 토건세략의 입에 구덕운동장을 떠먹여주려는 것"이라면서 "과거 센텀과 마린시티, 그리고 해운대 엘시티 부지에서 보듯 기획부동산 사업으로 전락시키는 것"이라면서 강한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이어 그는 "체육공원을 없애고 아파트를 짓는 것이 과연 15분 도시인가"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공약한 멀티스포컴플렉스는 어디에 있냐"고 직격했다. 

최 후보는 "원도심의 숨 쉴 공간이자 미래세대를 위한 알토란 같은 부지인 구덕운동장은 체육·문화·교육·쇼핑공간 등 부족한 도시 인프라를 보완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개발되어야 할 것"이라며 "재개발 사업은 첫 단추부터 잘 끼어야 할 것으로 그 시작은 광범위한 시민들의 의견 수렴에서부터 시작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최형욱 후보는 민주당 서·동구 지역위원회와 함께 △구덕운동장 재개발 사업의 주민 의견 수렴부터 원점에서 진행하라 △대통령의 공약인 '멀티스포컴플렉스'에 맞게 사업비는 아파트 건립을 통한 민자가 아닌 국비로 추진하라 △부산시는 이와 같은 '공유지 약탈'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관련 조례를 정비하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