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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터진 이재성 "5G 시대 누릴 수 있는 기회 놓치지 말아야"

7일 오전 기자회견 열고 '사하(을) 4차 산업의 중심지 건설' 공약 발표

박비주안 기자 | lottegiants20@gmail.com | 2024.03.07 15:51:16

민주당 영입인재 2호 이재성 후보는 7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사하(을)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 박비주안 기자

[프라임경제] 지난 해 12월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2호로서 비례가 아닌 '험지' 서부산 지역구를 요청했던 엔씨소프트 전무이사 출신 이재성 예비후보가 본격적으로 이름 알리기에 나섰다. 이재성 후보는 7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하 경제의 혁신과 미래'를 담은 1차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공약 발표에 앞서 출마선언문을 통해 본인 소개와 이번 총선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그는 "부산 동일초, 부산 서중, 부산 중앙고를 거쳐 포항공대 물리학과, 고신대 의예과를 중퇴하고 서울대 계산통계학과를 졸업했다"면서 "서른세 살에 CJ그룹 이사로, 엔씨소프트 전무, 엔씨소프트서비스 대표, LG전자에서 투자받은 자율주행 스타트업 대표 등 대기업과 성공한 벤처·스타트업에서 임원으로만 18년 근무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 후보는 "지스타 국제게임전시회의 부산 유치 주역이자, 지난 2020년에는 부산의 동서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폐교를 재생해 만든, 소년의집 창의교육센터 알로이시오기지1968 초대 센터장을 했다"면서 "부산을 위해 힘썼던 제가 국회의원이 되고자 하는 이유는 한마디로 나라 경제와 사하 지역경제가 엉망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재성 후보는 지역구 조경태 현역 의원을 향해서도 직격했다. 그는 "당적을 바꿔가며 20년간 국회의원을 한 분의 신평~장림~다대 지하철 건설 등 중단없는 노력과 다섯 차례 선거에서 지역 주민의 지지를 받은 것은 높게 평가한다"면서도 "세상은 5G 속도로 변하고 있는데, 조 의원 20년 정치의 결과가 '계속해서 살고 싶은 동네', 부산 16개 구군 중에 14등할 정도로 사하가 총체적 위기에 놓인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지금 사하경제는 한마디로 총체적 위기 상황"이라면서 "지금 우리 사하경제는 지역 경제의 핵심축인 20세부터 59세까지 사하주민이 지난 4년간 무려 2만 6824명이나 줄었다"면서 일시적 침체가 아닌 구조적인 문제라고 짚었다. 

이재성 후보는 "사하(을)은 지금 있는 에너지를 모두 모아 단숨에 박차고 뛰어올라야 한다"면서 "단순히 겉모습만 바꾸는 변화가 아니라, 4차 산업혁명으로 만드는 미래 먹거리를 위해 형질과 체질 자체를 바꾸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혁신의 구체적인 방법으로 △신평·장림의 친환경 디지털 스마트 산업단지 조성 △다대의 e스포츠 성지이자 e스포츠 테마시티 조성 △감천·구평의 치매 예방 및 뇌 기능향상의 디지털 거점 구축을 내놨다. 

지역별 공약을 발표한 이재성 후보는 "국내 해외 관광객들, 사업하는 사람들이, 기업들이 찾아오게 될 사하를 만들 때 그 변화의 속도는 과거 20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를 것"이라면서 "누구보다 성공 경험이 많은 혁신산업의 아이콘이자 상징인 이재성이 사하을 지역을친환경 디지털 스마트 4차산업 중심지역으로 우뚝 세우겠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이재성 후보는 "사하(을) 발전의 기회를 달라"면서 눈물로 호소하기도 했다. ⓒ 박비주안 기자

기자회견을 마친 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이재성 후보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세상은 빠르게 돌아가고 디지털 혁명과 챗GPT가 쉴새없는 편리를 가져다 주는 세상에 우리 사하는 이 혜택을 충분히 받고 사는 것이 맞냐"고 되물으며 "사람을 위한 정보기술의 발달이 낙후된 지역을 더욱 낙후시키는 일이 없어야 하듯, 사하(을)에서도 5G 속도로 변하는 시대를 마음껏 누릴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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